'슈퍼푸드'라 불리는 '김'...매년 수출량과 수출금액 증가
K-푸드 등이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김' 알려져 해외 소비 증가 김, 2010년 대비 2021년 수출량은 3.1배, 수출금액은 6.6배 증가해 김 수입국 일본과 전년 대비 11% 증가한 650억 원 수출계약 체결 해수부 "김 산업 지원해 연간 김 수출 10억 달러 목표 달성하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위축됨에도 ‘김’의 인기는 상승세를 타면서 농수산물 중 수출액 1위로 매년 수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과거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주로 밥과 함께 먹는 반찬으로 소비됐지만, 'K-문화', 'K-푸드' 등이 유행하면서 김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김은 고단백·저칼로리 식품으로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해 ‘슈퍼푸드’라 불리며, 해외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해수부)에 따르면, 김 수출량은 2010년 9600톤에서 2021년 3만 톤으로 3.1배가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2010년 1억 1000만 달러에서 2021년 6억 9000만 달러로 6.6배가 증가했다. 수출국은 총 114개국이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전체 수출의 약 66.7%를 차지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일본과의 ‘제28회 대일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전년 대비 11%가 증가한 6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주요 수산물 수출국의 온라인 쇼핑몰 내에 'K-씨푸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해수부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협력해 30일 호주에도 'K-씨푸드관'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식품으로 세계무대에 당당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종자 개발부터 생산, 가공 등 김 산업 전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연간 김 수출 10억 불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