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집무실 명칭 후보 5개로 압축...선호도 조사 후 이달 확정‧발표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선정하기 위한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이뤄진다.

투표는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을 통해 진행된다.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이 될 후보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총 5개로 선정됐다.

앞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 간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가 실시됐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접수된 응모작에 대해 전수 검토, 고빈도 어휘 분석, 4차례 표결 등을 통한 심사를 거쳐 만장일치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대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정된다.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는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이달 중 확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권영걸 대통령실새이름위원장은 “1948년부터 12년간 ‘경무대’, 60여 년간 ‘청와대’라는 이름을 가졌던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 새로운 공간에 새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뜻깊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들어 위원회가 주어진 과업을 책임 있게 완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대통령 집무실 명칭 선정에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다. 다섯 개 후보 전부 어울리지 않고, 새 명칭을 붙일 필요 없이 ‘대통령실’로 부르는 것이 가장 낫다며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실이 대통령실이지 굳이 위원회까지 만들며 이름을 지을 필요가 있냐”며 “대통령실이 가장 간단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 글자로 부르는 것이 가장 편하니 그나마 줄여 부르기 쉬운 ‘국민청사(국민청)’, ‘민음청사(민음청)’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