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장마 시작...장마철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23~24일 정체전선 북상으로 장마 기간 시작 하천 및 바다 사고·구조 건수 매년 크게 증가 소방청 국지성호우 등 급류사고 대비해 훈련 시민들 폭우 시 행동요령 습득해야 대처 가능
오는 23일부터 전국이 장마 기간에 들어선다. 이에 장마철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23~24일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쏟아진다. 이번 장맛비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정체전선 또한 늦게 남하할 가능성이 있어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무수히 쏟아지는 장맛비로 인해 매년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장마철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일가족이 휩쓸려 목숨을 잃는 등 하천과 바다에서 사고 건수와 구조 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 소방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하천 및 바다에서의 사고·구조 건수는 2019년 1만 5490건, 2020년 1만 8174건, 2021년 1만 8465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구조 인원도 2019년 4474명, 2020년 4909명, 2021년 492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국지성 호우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산악‧급류 사고에 대비해 '급류 등 수난구조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요 교육내용은 ▲기초 수리학, 강 읽기 등 급류에 관련된 이론교육▲급류환경에서의 수영 구조기법▲보트를 이용한 구조훈련▲실제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 훈련 등 현장 중심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으로 구성해 구조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번 장마철은 강수량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은 폭우 시 행동 요령을 잘 습득해야 한다. 하천이 범람했을 시 절대 하천 주변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만약 하천 주변에 있다면 안전지대에서 야영하거나, 대비 방송이 나오면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또 하천의 유속이 빠르고 물이 무릎까지 찰 경우 이동하지 말아야 하고, 119 신고 등을 통해 안전 확보 후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