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함’ 사라지고 ‘자극’만 남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환승연애2', 그래도 티빙 유료가입기여 4주연속 1위 자극성 알지만 연애 리얼리티 소비 이유, 단순 '대리만족' 때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자극' 아닌 다른 차별점 필요한 시점

2022-08-10     취재기자 김연우

방송사의 다양한 시도 속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대놓고 자극적으로 변질되어 버린 연애 프로그램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별을 고민중인 커플들이 2주동안 서로 짝을 바꿔 데이트를 하고 최종 선택까지의 과정을 그린 ‘체인지데이즈’, 자신의 전 애인을 숨긴 채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환승연애’, 커플이 되어야만 섬을 탈출할 수 있는 ‘솔로지옥’, 돈과 사랑 중 선택하여 커플 매치 시 상금을 타가는 ‘러브캐처’ 등이 자극적인 기획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최근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환승연애2’는 OTT 티빙 유료가입기여에 4주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제대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전 애인과 만남이 돋보이는 예능인만큼 현실적이란 평도 있고 과한 기획이란 평도 있다. 지난 5화에서는 출연자 중 한명이 입주 규칙 위반으로 프로그램을 하차하는 이례적인 경우도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시청자 A 씨는 “이성문제가 있었으면 아예 나오지 않는게 출연진들한테 예의”라며 “위반 사유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은 프로그램 측도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공개된 환승연애 6화에서는 출연자 성해은이 다른 여성 출연자와 친하게 지내는 전 남자친구 정규민의 모습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물론 출연진들은 이 둘이 과거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시청자만 자막을 통해 알 수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애청자 안소민(22) 씨는 전애인과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과한 기획이라고 생각하지만 자극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씨는 “전 애인이 연애하는 걸 내가 본다는 컨셉이 말도 안되지만 열심히 챙겨보게 된다. 도파민 중독 현상같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자극성을 알고있음에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소비한다. 그렇다보니 방송사도 수위를 높이고 더 자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밖에 없다. IHQ에서 기획한 연애프로그램 ‘에덴: 본능의 후예들’에서는 제목 그대로 원초적인 사랑을 다룬다. 출연진들은 첫 만남부터 수영복을 입고 만나 화제를 모았다. 또 한 침대에서 밤을 보내는 장면과 차 안에서 키스를 하는 장면 등 타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신체 접촉이 많아 화제가 됐다. 최근 MZ세대 연애 특징을 보여주는 느낌이라 신선했다는 의견과 연령 제한도 안뒀는데 너무 선정적이라는 의견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사람들은 왜 이토록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할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대리만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잘생기고 예쁜 출연자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욕망을 채운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승연애’ 애청자 장하늘(22) 씨는 연애 프로그램을 보고 본인이 연애하는 모습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장 씨는 “누군가가 나를 궁금해 한다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과몰입은 현실연애와 TV 속 연애를 헷갈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사람의 연애모습을 보며 자기만족을 하는 것보다 자기계발을 하여 현실에서 좋은 연인을 만나는 것이 훨씬 가치있다고 말했다.

최근엔 OTT 플랫폼 wavve에서 방영중인 국내 최초 남자들의 연애 리얼리티 ‘남의 연애’나 동성간의 연애를 다룬 ‘메리퀴어’ 등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연애 프로그램이 시동을 걸었다. 이처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자극’이 아닌 다른 차별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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