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보다 강력하다는 ‘힌남노’ 상륙 임박...태풍 내습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행동요령

2003년 ‘매미’, 2002년 ‘루사’ 강력하다는 태풍 ‘힌남노’ 북상 중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 행동요령과 주의사항 숙지해야 태풍 진행 시 가족, 이웃과 계속 연락하며 서로 안전 확인해야 태풍 전·후 배수 지원 등의 민원 신청은 119 대신 110으로

2023-09-05     취재기자 하미래
2022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이 주목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는 과거 루사,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돼 총력대응을 위해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것이며,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상향한 사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태풍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태풍 예보 시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해 어떻게 대피할지 가족, 이웃과 공유해야 한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하수구와 배수를 점검한 뒤 막힌 곳은 뚫어 둔다. 응급 용품을 미리 챙겨두고,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미리 욕실 등에 물을 받아둔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를 준비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의 연락처를 기억해둬야 한다. 태풍이 시작될 때는 이웃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삼가야 한다.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가족과 연락해 안전을 확인한다. 건물의 출입문, 창문은 닫아서 파손되지 않도록 하고,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있도록 한다. 가스 누출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미리 차단하고, 감전 위험이 있는 집 안팎의 전기시설은 만지지 않는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이웃들과 함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등에 피해를 신고해 보수 및 보강을 해야 한다. 주택이 침수됐을 경우 가스가 누출될 수 있어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내려가 있는지 확인한다. 그 후,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점검 후에 전기와 가스를 사용한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상륙 전·후로 소방(119)의 인명 구조·구급 요청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배수 지원 등 민원 신청은 국번 없이 110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대학생 이지수(21, 경남 창원시) 씨는 “태풍 시 행동요령은 알고 있었지만 119 대신 110으로 전화해야 한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비긴급 문의가 생겼을 때 110을 이용하라고 많이 알려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