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를 꼭 1월 1일에만 보러 가야 하나요?”...요즘 '뜨는' 해돋이 명소
강원도 정동진, 해돋이 감상 위해 15만 명 몰려 울산 간절곶, 3년 만에 해돋이 행사 개최 포항 호미곶 가서 '상생의 손'과 함께 소원 빌어 행사 많은 해돋이 명소, 광안리 해수욕장도 인기 제주 광치기 해변, 성산일출봉보다 많은 인파 몰렸다
2023년 계묘년의 해가 뜨고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해 해돋이를 보러 간다. 산, 바다 할 것 없이 이름 있는 해돋이 명소는 새해가 되면 늘 붐빈다. 1월 1일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맞춰 해돋이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명소로 모이기도 한다. 직장인 최경희(48, 김해시) 씨는 “시간이 없어서 1월 1일에는 해돋이를 못 봤지만 설 연휴 때 가족들과 함께 보러 갈 거 같다”고 말했다.
꼭 새해 첫날이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에도 해돋이를 보러 가는 일이 많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가는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바다의 수평선에 걸쳐 떠오르는 해돋이 ‘정동진’
정동진은 해돋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다. 지난 1일 정동진 경포해변과 모래시계공원에서는 해돋이를 맞이해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약 15만 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정동진. 해돋이를 감상하기 전 모래시계공원에 들러 바다와 함께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정동진의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40분이다. (01.02 기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간절곶’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돋이 명소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새해 해맞이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간절곶 풍차 인근에 있는 ‘빛과 바람의 정원’에서는 오르골, 빛 조형물, 정크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돼 있고 푸드트럭도 찾아볼 수 있다. 전시는 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간절곶의 일출 시간은 7시 32분이다. (01.02 기준)
커다란 손 위로 떠오르는 해님 ‘호미곶’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은 새해가 되면 사람들이 찾는 해돋이 명소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 주변에는 성화대와 등대 박물관이 마련돼 있고 최근에는 카페나 풀빌라 등 관광객을 위한 장소가 많아졌다. 올해 해맞이 축제는 취소됐지만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호미곶의 인기는 끊이지 않는다. 호미곶의 일출 시간은 7시 33분이다. (01.02 기준)
수평선 위의 다리를 지나가는 해돋이 ‘광안리’
바다를 가로질러 뻗어있는 다리로 유명한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대교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광안리 해수욕장 또한 부산의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일출 구경이 아니더라도 버스킹,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많기 때문에 새해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장소다. 지난 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카운트다운 행사와 해맞이를 위해 3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부산의 일출 시간은 7시 32분이다. (01.02 기준)
산 위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해를 맞이하는 곳 ‘봉화산’
김해 봉하마을의 봉화산은 정상에 해돋이를 위한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김해에서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을 위한 생태공원과 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고 봉화산의 정토원에서는 매년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도 마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산에 올라 새해의 해를 맞이했다. 김해의 일출 시간은 7시 33분이다. (01.02 기준)
아름다운 해변을 붉게 물들이는 해돋이 ‘광치기 해변’
넓게 펼쳐진 해변과 수평선과 마주하는 하늘을 구경할 수 있는 제주도의 광치기 해변은 올해도 베스트 해돋이 명소로 뽑혔다. 성산일출봉의 2023년 해맞이 등반 인원이 500명으로 제한되면서 관광객들은 광치기 해변으로 몰렸다. 광치기 해변은 일출 후에 주변을 걸으며 산책하거나 사진을 촬영하기에 정말 좋은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다. 제주의 일출 시간은 7시 38분이다. (01.02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