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소비'...기업들 다양한 비건 제품 선보여
CU 대체 계란으로 만든 간편식 출시 오뚜기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에서 '건강한 솥밥' 출시 매일유업 순작과 함께 '순작 내플시나몬 어메이징 오트 밀크티' 출시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뷰티업계에서도 비건 제품 출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다양한 비건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 CU는 대체육, 대체 해산물에 이어 지난 달 25일 대체 계란으로 만든 채식주의 간편식을 출시했다.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녹두‧단호박‧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를 통해 실제 계란의 맛과 식감까지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했다. CU는 2019년 편의점 최초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40여 가지의 채식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오뚜기는 지난 해 5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Hello Veggie)’를 론칭하고, 같은 해 6월 식물성 원료인 콩단백으로 만든 ‘언튜나(UNTUNA) 식물성 바질 참치’를 출시했다. 오뚜기 헬로베지에서는 비건 인증을 받은 ‘채소가득카레’와 ‘채소가득짜장’을 출시했으며 국내산 자연 식재료를 넣어 만든 ‘건강한 솥밥’ 2종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2021년 9월 식물성 귀리 음료인 ‘어메이징 오트’를 출시했다. 이후 지난 해 2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를 출시해 폴바셋, 카페베네 등 카페 매장에서도 사용된다. 또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과 함께 ‘순작 애플시나몬 어메이징 오트 밀크티 키트’를 출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신세계 푸드는 지난 26일 대체육 ‘베러미트’를 경험할 수 있는 정규매장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를 오픈했다. 서울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에 오픈하는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기존 운영하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청담점’에 베러미트를 접목했다. 기존 베키아에누보의 인기 메뉴인 파스타와 샐러드를 비롯해 베러미트를 접목해 재해석한 메뉴도 선보인다. 또 귀리 음료와 비건 치즈 등 식물성 대안식품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식음료업계뿐만 아니라 뷰티 업계에서도 비건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커버 스테인 퍼펙팅 파운데이션’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동물성 성분을 배제해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 8월 ‘빌리프 X VDL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LG생활건강의 메이크업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1월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더테라피 비건' 라인 4종을 출시했다.
애경산업의 비건 퍼스널케어 브랜드 ‘아피스트’는 ‘비건 샴푸바’를 출시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제조 등의 과정에서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