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부조금 얼마나 내야 할까... 높아지는 물가에 부조금만 내고 참석 않는 경우도 생겨
설문조사 결과 ‘안 친하면 5만 원, 친하면 10만 원 또는 그 이상’ 높아지는 물가에 뷔페 값 올라... 부조금만 내고 참석은 안 해
많은 사람들이 지인의 경조사를 앞두고 항상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부조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에 관한 고민이다. 이에 대해 알고 지내는 정도에 따라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가 적정한 것 같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한편 올라가는 물가에 따라 뷔페 가격이 상승하자 부조금만 전달하고, 경조사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최도빈(25, 부산 금정구)씨는 최근 직장동료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최 씨는 “결혼식에 가기 전에 축의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래도 친한 직장동료의 결혼식이라 10만 원을 봉투에 넣었다”며 “같은 직장 동료 중에 오지 않은 분들도 많았는데 알고 보니 뷔페가 비싸다고 그냥 축의금만 드렸더라”고 전했다.
축의금 또는 조의금 등은 많은 생각을 부른다. 많은 금액을 주기엔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조금만 넣자니 받는 상대의 기분을 해칠까 걱정이 된다. 최근 이에 관해 한 업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알고 지내는 정도에 따른 금액이 설문조사의 핵심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친한 동료나 친구는 10만 원이나 그 이상, 그렇지 않다면 5만 원이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의 월별 소비자물가 등락률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품목의 물가는 조금 낮아질 때도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라가는 재료값에 따라 뷔페의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조금을 주기만 하고, 경조사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다른 업체에서 진행한 축의금 관련 설문조사는 금액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대신 알고 지내는 정도가 아닌 참석의 유무가 해당 설문조사의 특징이다. 10만 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참석하지 않고 5만 원이 적당하다’, ‘참석하고 5만 원이 적당하다’ 순으로 많은 답변을 받았다. 전체 응답자 중 5%는 ‘센스 있게 식대보다는 많이’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결혼하는데 방문해 주신 하객들께 식사 한 그릇 대접할 마음도 없으면 그냥 가족끼리 해라’, ‘방문객 1인당 최소 음식값 이상으로는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등 여러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한편 이외에도 부조금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고 생각하면 어떡하냐’, ‘가까운 지인 둘이 결혼하게 되었는데 어느 쪽에 얼마나 줘야 하지’ 등 여러 가지 고민거리들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