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디저트’ 트렌드 유행... 간식계에도 뉴트로가 대세
“약과요? 요즘은 줄 서서 사먹어요!”
약과, 식혜, 흑임자 등 주로 어르신들이 소비하는 간식을 젊은 세대가 소비하고 인기를 끌며 ‘할머니 취향’의 밀레니얼을 일컫는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소비층이 전통적인 어르신 간식을 구매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 중 일부로 일상에 스며들게 되며 최근 패션계를 겨냥하기도 한 ‘뉴트로’가 식품 분야까지 발을 뻗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사들은 이러한 ‘할매니얼 디저트’의 유행에 걸맞게 최신 디저트에 전통적인 맛을 곁들인 뉴트로 디저트들을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경제적 약과파이’, 커피 브랜드 감성커피의 디저트 컬렉션 ‘시장간식자랑’ 등이 바로 그 예이다. 그 밖에도 소비자와 브랜드가 ‘할매니얼 디저트’ 트렌드로 소통하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또한 ‘약과’, ‘할매니얼’ 등이 키워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뉴트로 디저트들을 줄을 서서 사 먹는 목적으로 기다리는 ‘약켓팅(약과+티켓팅)’이 신조어로 유행하기도 했다. ‘할매니얼 디저트’ 소비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경험하고 공유하려는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의 소비 성향에 유행으로 인한 품귀현상이 부딪히며 시너지를 받아 판매 추이에 더욱더 열기를 띄게 된 것이다.
고등학생 고결(19, 부산시 수영구) 씨는 “어르신 세대와 ‘할매니얼 디저트’의 유행으로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시절 간식만의 건강한 맛과 우리 세대 간식의 매치가 잘 어울려 줄을 서서라도 이를 소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처럼 기성 세대를 넘어선 어르신들의 식문화를 소비하는 것 또한 주류 트렌드로 발돋움했다. '할매니얼 디저트’를 통해 다세대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소비를 이어나간다면 이는 새로이 활용된 디저트들 및 다양한 식품사의 협업 등을 통하여 긍정적 의미의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