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인기 신발 크록스, ‘짝퉁’ 많아지자 소비자들 걱정...크록스 정품 구별 및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아시나요?
2002년 창립된 크록스 브랜드, 편리함과 심플한 스타일로 ‘신드롬’ 일으켜
크록스 인기 나날이 커지자, 일부 쇼핑몰서 ‘짝퉁 크록스’ 판매하는 행태 보여
크록스의 고리 유무, 마감 처리 등으로 진품·가품 구별하는 방법 알아야
지나치게 뜨거운 햇빛이나 열기에 오래 노출되면 신발 수축·변형될 수 있어 지양
2024-06-14 취재기자 윤유정
날씨가 더워지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크록스’를 하나, 둘씩 장만하는 가운데 ‘짝퉁 크록스’를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잘못된 보관으로 신발 양쪽의 크기가 달라지는 문제가 생기자 소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002년 미국에서 창립된 ‘크록스’ 브랜드는 ‘크록스라이트(Croslite)’라는 혁신적인 재질로 만들어진 신발을 출시했다. 물속은 물론 뭍(지구의 표면에서 바다를 뺀 나머지 부분)에서도 생활할 수 있는 악어의 습성에서 착안한 크록스는 오늘날 수백가지 스타일의 남성용, 여성용, 어린이용 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크록스는 여가 활동을 하기에도 편안한 것은 물론 캐주얼 스타일에도 어울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심지어 의사들의 수술용과 같이 전문적인 용도에도 크록스 신발이 쓰이고 있다.
‘지비츠’를 이용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게 크록스 슈즈를 꾸미는 것도 인기다. 지비츠는 크록스 위의 구멍에 장식하는 액세서리로 자기만의 크록스를 만들 수 있다. 현재 여러 온·오프라인에서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식, 꽃 등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지비츠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누구나 편리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크록스의 인기가 나날이 커지자 일부 쇼핑몰에서는 ‘짝퉁 크록스’ 판매하는 행태를 보인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크록스 신발의 어색한 마감 처리로 인한 짝퉁, 신발 양쪽 크기가 다른 짝퉁 등으로 반품했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곳곳에 올라왔다.
흔히 널리 알려진 크록스의 진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크록스의 고리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신발에 나 있는 구멍들이 잘 뚫려있는지 마감 처리를 살펴봐야 한다. 온라인으로 크록스를 구매한 경우에는 제품의 상품 코드와 내용이 적혀져 있는 태그가 사전에 게시된 정보와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가품의 경우에는 크록스 바닥의 글씨가 휘어져 있거나 브랜드 로고가 중앙에 없는 경우가 많다.
한편 크록스는 지나치게 뜨거운 햇빛이나 열기에 노출되면 신발이 수축하거나 변형될 수 있다. 그러므로 식기세척기, 세탁기, 뜨거운 자동차 내 같은 곳에는 크록스 신발을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이에 크록스 브랜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발 소재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과 취급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클래식 클로그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과 비누로 손으로 세탁해야 하며, 가죽 크록스의 경우 가볍게 먼지를 제거하고 가죽 전용 보호크림을 이용해 신발을 보호해야 한다.
크록스 홈페이지의 취급 시 주의사항에 따르면 크록스를 물에 장시간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신발을 세척한 후에는 통풍이 양호한 그늘에서 완전 건조 후 착용하여야 한다. 표백성분(화학적으로 분해하거나 제거하는 성분)이 있는 세제, 세탁기, 탈수기, 건조기는 크록스 변질의 우려가 있어 사용하면 안 된다. 크로슬라이트나 합성수지 소재의 제품은 연성세제(미생물의 작용으로 분해될 수 있는 세제) 및 상온(15~20ºC)의 물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스폰지로 세척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