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체중은 정상일까?”...삼성서울병원 ‘건강한 체중표’ 공개 화제
미용 몸무게, 건강(표준) 몸무게 등 다양한 기준 ‘혼선’ 삼성서울병원 ‘건강한 체중표’... 적정 체중 알 수 있어 계산기와 줄자만으로 나의 체중 상태 진단할 수도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지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내 체중이 정상인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미용 몸무게와 건강(표준) 몸무게 등 체중에도 다양한 기준이 세워졌다. 대학생 김민지(22) 씨는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몸무게 기준표가 있어서 어떤 기준표를 믿어야 할지 의문이고, 내 체중이 정상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연예인처럼 무조건 날씬해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나 또한 정상 체중 범위에 속해도 살을 계속 빼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미용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정상 체중보다 조금 더 낮은 수치를 적용한다. 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연예인처럼 보이는 체중을 뜻하며 표준 몸무게보다 8~10kg 정도 차이가 난다. 미용 몸무게는 주관적으로 만들어진 기준표이며 SNS를 통해 널리 퍼졌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미용 체중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받는다’, ‘표준 체중과 미용 체중이 10kg 차이라니 말도 안 된다’, ‘미용체중 따라가다 쓰러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의 건강 정보(체중표)를 공개했다. 공개된 표에서는 표준체중 대비 ±10% 범위에 있다면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표를 통해 ‘나의 체중이 정상인지’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나의 체중이 정상인지 계산기와 줄자만으로 진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건강 정보에 따르면 키와 몸무게만으로 간단하게 체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진단 방법으로는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계산법과 체중 대비 백분율(PIBW, Percent of ldeal Body Weight), 줄자로 허리둘레 측정하기가 있다.
먼저 지방의 양을 추정해 비만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있다. 계산 공식으로는 ‘BMI= 체중(kg) /(키(m)× 키(m))’ 이다. 계산한 체질량지수(BMI)가 18.5 이상 23 미만에 속하면 정상체중에 속한다.
체중 대비 백분율(PIBW, Percent of Ideal Body Weight)로 나의 체중이 표준 체중과 비교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기본 공식으로는 ‘비만도(%)= 표준 체중 대비 백분율(%) = 측정 체중/표준 체중 × 100’이다. 표준체중 계산 방법은 남성의 경우 ‘키(m) × 키(m) × 22’이며, 여성의 경우 ‘키(m) × 키(m) × 21’이다. 계산한 체질량지수(BMI)가 90% 이상 110% 미만에 속하면 정상 체중이다.
체중은 정상이지만 뱃살이 점점 늘어나 복부 비만 또는 내장 비만인지를 허리둘레로 판단할 수 있다. 성인 남성은 90cm 이상일 경우, 성인 여성은 85cm 이상일 경우에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