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앱을 통한 20대들의 새로운 인연 찾기… 현실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다양한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혼자가 익숙한 생활 속에서 외로움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사람들은 이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혹은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소개팅 앱’을 이용한다. 이 앱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곳과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다른 지역의 사람들까지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는 소개팅 앱은 20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개팅 앱으로 잘 알려진 Tinder, Glam 등 ‘동네 친구’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앱인 만큼 접근성이 높다. 자신의 정보를 입력한 뒤 본인의 얼굴 사진을 올려 인증을 받으면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올려둔 사진들과 짧은 소개 글을 보고 ‘스와이프’를 함으로써 만남의 유무가 결정된다.

사람들은 소개팅 앱을 통해 자신과 취미가 맞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오로지 사진과 간단한 텍스트 하나로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다른 사람의 프로필 사진을 도용하는 문제는 빈번하게 나타난다. 앱을 통해 만남을 하게 될 경우 그 사람의 범죄 경력 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소개팅 앱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지만 많은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상당 금액을 결제했음에도 만남이 성사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소개팅 앱을 사용한 적이 있는 이모(부산시 부산진구, 22) 씨는 앱을 통해 한 남성과 만남을 가졌다. 이모 씨는 “취미도 잘 맞고 말도 잘 통해서 약속을 잡고 만났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 이후로 연락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내가 사진이랑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랬던 것이었다. 많이 비참했고 소개팅 앱에서 만난 사람을 쉽게 믿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