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에 이어 MZ세대를 홀릭 시켜버린 '롤업젤리'
탕후루 열풍에 이어 이제는 ‘롤업젤리’ 열풍까지 맛있는 것들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찾는 MZ세대
“롤업젤리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롤업젤리랑 탕후루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탕후루에 이어 일명 ‘롤업젤리(roll-ups)’가 유행이다. 미국 젤리라 온라인 해외 배송이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렇게 구하기 힘든 롤업 젤리인데도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조합이 유행을 타면서 인기를 휩쓸고 있다.
롤업 젤리를 아이스크림에 감싸 냉동실에 살짝 얼려 먹으면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간식들과 롤업 젤리의 조합으로 많은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탕후루+롤업젤리’나 ‘젤라또+롤업젤리’ 등 상상도 못한 조합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젤리를 구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비싸다. 해외직구를 해주는 사이트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롤업젤리를 대체할 우리나라의 기존 국민 간식들이 등장했다. 마이쮸나 새콤달콤과 같은 ‘캬라멜’ 식감의 간식들을 녹여 롤업젤리처럼 최대한 얇게 펴준다. 그리고 같이 먹고자 하는 간식을 잘 감싸 냉동실에 얼려주면 식감이 롤업젤리와 비슷하다.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새콤달콤과 탕후루의 조합으로 롤업 탕후루를 직접 만들어봤다. 롤업 젤리 역할을 할 새콤달콤을 하나씩 다 까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새콤달콤을 펼친 후 전자레인지에 1분정도 30초씩 나눠서 돌려줬다. 녹으니 굉장히 뜨겁고 생각보다 종이 호일에 달라붙어서 균일하게 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넓게 펴기만 하면 탕후루를 감싸기는 수월했다. 얼려서 먹어본 결과 색다른 맛이라 한 번쯤 먹어보는 것은 추천한다.
또한 식감 자체도 바삭바삭해서 달달한 맛의 탕후루와 새콤한 새콤달콤의 맛이 잘 어울렸다. 그러나 한 입 먹자마자 이빨에 너무 달라붙어 씹는 것 자체가 힘들 정도라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다소 치아에도 좋지 않아 보였다. 새콤달콤 보다는 롤업젤리로 가볍게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탕후루 열풍에 이어 롤업 젤리 열풍은 기존의 맛있는 것들을 더 맛있는 방법을 찾아 나서는 MZ세대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