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일 평균 4만 5000명 재확산 조짐...XBB 변이 유행 우려
질병관리청, 8월 일 최고 7만 6000명 예상 XBB 계열 변이가 코로나 확산세의 원인 분석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해야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4만 5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재확산은 XBB 변이 계열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많은 사람이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심상찮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3년 6월 4주부터 확진자 발생 증가세로 전환하여 5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7월 1주부터는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의 수가 일평균 4만 5000명이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로 7개월 만이다.
XBB 변이가 코로나 확산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코로나 유행 시기 우세 변이와 다른 XBB 변이 계열이 우세화를 보인다. XBB 변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검출된 EG.5(XBB. 1.9.2.5)는 XBB. 1.9.2의 하위 변이로 5월에 재명명된 오미크론 변이 중 하나이다. 이 XBB 변이는 6월 4주부터 5% 이상의 검출률을 보였으며, 7월 4주 17.8%로 지속 증가 추세이다. 현재 8월 중순 확진자 규모는 일 최고 7만 6000명으로 예측한다.
이외에 여러 이유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격리 의무 해제로 인해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고 여름철 냉방에 따른 환기 부족, 예방수칙 준수 약화가 증가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WHO에 따르면 XBB 변이는 중증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대비 위험도는 높지 않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 발생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발생비율은 4주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7월 4주 전주 대비 29.8%로 증가했다.
요양병원의 간호조무사 안영주(46, 부산시 동구) 씨는 “최근 요양보호사의 코로나 감염으로 환자들의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병원이 긴장 상태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산세의 증가로 일상방역수칙 생활화와 감염취약시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집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고,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60대 이상·기저질환자들은 동절기를 대비해 XBB 기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