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영유아 눈곱을 동반한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예방하는 방법은?
아데노 바이러스 입원환자 89%는 6세 이하 영유아
아데노 바이러스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 필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고열, 기침, 인후염 등 감기 증상과 눈곱, 충혈 등 증상이 나타나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해야 해
2024-08-23 취재기자 이창현
눈곱 감기라 불리며 여름철 유행하는 아데노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여름에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감염증으로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환자 중 89%가 6세 이하 영·유아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의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과정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 물놀이 장소에서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유행성결막염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발열과 인후염,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과 함께 눈에 눈곱이 끼고 눈이 충혈되는 유행성결막염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또한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하다.
최근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2배 이상의 수치를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초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636명인데 이는 코로나19 유행하기 이전인 2019년 8월보다 2배(292명)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인다. 또한 6월을 이후 아데노 바이러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염력이 높은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 해야하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실천과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한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동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