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혼추족’ 증가로 명절 간편식 품목 인기
GS25·CU, 혼추족 겨냥한 명절 간편식 도시락 출시 대형마트서 간편 차례상 준비 품목 할인 행사 진행
이번 추석에는 치솟는 물가로 제수 음식 준비 비용이 부담되는 소비자들을 위한 명절 간편식 상품이 인기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6일간의 긴 연휴로 혼자 추석을 맞을 ‘혼추족’을 위한 다양한 간편식도 출시됐다.
최근 롯데멤버스가 20~50대 이상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기간 귀성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0%가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명절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자도 30.0%에 달했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혼추족을 위한 다양한 명절 간편식 상품을 내놓았다. GS25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7900원)'을 선보였다. 어남선생꽈리찜닭 도시락은 지난 15일 '가을의 맛' 콘셉트로 진행된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에서 배우 류수영이 경연 메뉴로 선보여 최종 우승한 상품이다. 도시락 속에는 꽈리 찜닭·모둠전·무생채·시금치나물·백미밥 등이 함께 구성돼 있어 간편하게 명절 느낌을 낼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매년 설·추석 연휴 기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은 출시 직후 단숨에 매출 1위에 오른다”며 “편스토랑과 선보이는 이번 도시락을 시작으로 추석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서비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CU도 '돼지구이 정식 도시락(6900원)'과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5900원)' 등 도시락 2종과 명절 음식 간편식 7종을 출시했다. 돼지고기 정식 도시락에는 버크셔K 품종의 돼지고기구이와 다양한 전, 밑반찬들이 담겨있고 나혼자 모둠전 도시락에는 김치전·감자전·녹두전 등 9가지의 다양한 전이 구성되어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명절 간편식 상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연다. 롯데마트는 추석 대목에 맞춰 오는 10월 4일까지 ‘요리하다’, ‘오늘좋은’ 등 PB 간편 제수용품 30여 품목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밝혔다. 이마트도 간편하게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는 PB 브랜드 ‘피코크 간편 제수음식’과 즉석조리 먹거리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간편한 차례상 마련을 위한 ‘간편 상차림 선물세트’를 선보였고 하림 역시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을 위한 ‘더미식(The미식) 간편식 선물세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