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붕, 슈붕도 이제 옛말...요즘은 '이색 붕어빵'이 대세

찬 바람이 불고 겨울이 되면 꼭 찾는 간식이 있다. 바로 겨울 대표 길거리 간식 붕어빵이다. 팥 붕어빵이냐 슈크림 붕어빵이냐,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도 옛일이 됐다. 최근에는 붕어빵 속 재료로 색다른 것을 넣은 이색 붕어빵이 인기다.

날이 갈수록 붕어빵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붕어빵 속 재료로 누텔라, 통모짜치즈, 흑임자, 콘치즈, 김치, 피자, 고구마 등을 넣은 이색 붕어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프랜차이즈에서도 붕어빵과 관련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11월 이달의 맛으로 도라에몽의 팥붕! 슈붕!을 출시했다. 이는 팥과 슈크림 아이스크림에 팥앙금 리본, 통단팥과 바삭한 버터 쿠키가 어우러져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6일, 피자 먹은 붕어빵, 고구마 먹은 붕어빵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신세계 푸드 측은 지난해 1월 출시한 '올반 붕어빵' 3종이 누적 판매 33만 개라는 큰 인기를 끌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이색 붕어빵 간편식을 선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백화점에서도 이색 붕어빵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성수동 붕어빵 맛집 붕어유랑단과 함께 15개의 롯데백화점에서 전국 붕어 주간을 콘셉트로 붕어빵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에서는 붕어빵의 근본이라 불리는 팥, 슈크림 붕어빵부터 점포마다 완두, 콘치즈, 계란 치즈, 스폐셜 피자, 불닭 만두 붕어빵도 만나볼 수 있다.

이색 붕어빵에 푹 빠진 고어진(22, 부산 수영구) 씨는 “요즘 붕어빵 노점상 자체를 찾기가 힘든데 이색 붕어빵들이 대거 출시돼 선택권이 많이 생겨 좋다. 희소성이 있어도 그런 재미 때문에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