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초록과 여름의 푸른빛을 담은 섬, 오륙도 일대 100% 즐기기

한국인, 외국인 관광객 모두 찾는 부산의 관광 명소 섬이 5개나 6개로 보여 오륙도라는 이름 붙여져 바다가 훤히 보이는 스카이워크 유리다리 인기 만점

2024-05-06     취재기자 최동현

광안리, 해운대, 남포동, 자갈치. 부산하면 떠오르는 곳이다. 한국인, 외국인 나눌 거 없이 부산 여행을 오면 무조건 들르는 유명한 관광명소다. 이곳들은 부산을 잘 보여준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회, 회로 유명한 자갈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싱싱한 회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부산의 맛이다. 자갈치와 가까운 남포동에서 맛볼 수 있는 족발과 곱창은 덤이다. 광안리와 해운대는 아주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푸른 바다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은 광안리, 해운대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파도가 정성스레 깎아 만든 섬들이 모여 있는 곳, 오륙도는 광활한 부산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오륙도는 부산 남구 용호동 앞바다의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이다. 12만 년 전까지 오륙도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다.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돼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륙도 이름의 유래는 섬을 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붙여졌다. 서쪽에서 볼 때는 5개, 동쪽에서 볼 때는 6개여서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6개의 섬은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다. 육지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방패섬은 세찬 비바람을 방패처럼 막아준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그 뒤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솔섬이 있고,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이 있다. 독수리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수리섬, 6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이자 굴이 있는 굴섬,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며 정상이 밭처럼 평평해 이름이 지어진 밭섬이 있다. 이후 오륙도 근처를 오고 가는 배들을 위해 밭섬에 등대가 세워지게 되고, 거기에 맞춰 이름도 등대섬으로 바뀌게 된다.

오륙도

6개의 섬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은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찾는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는 섬뿐 아니라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선착장도 보인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오른쪽 북쪽 해안을 동해라고 부르고, 왼쪽을 남해라고 부른다. 이는 스카이워크 아래 해안선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해맞이공원이 높은 곳에 있어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보기 좋다. 게다가 수선화와 유채꽃도 피어 아름다운 노란 빛이 해맞이공원을 뒤덮는다고 한다. 지금은 아쉽게도 유채꽃이 절벽 쪽에만 작게 남아있어 꽃구경을 하긴 힘들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해파랑길은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했다.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는 해파랑길 1코스는 해운대 관광안내소까지 이어져 있다. 총 17Km이며 6시간이 걸린다. 해맞이공원에서 걷기 시작하면 예쁘게 깎인 해안침식 절벽과 푸른 동해를 볼 수 있고, 이어 부산의 관광명소인 광안리와 해운대까지 함께 구경할 수 있다.

해맞이공원으로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걸어 내려와 ‘해파랑편의점’과 ‘해파랑카페’를 지나면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지나 위로 올라가면 한층 가까워진 6개의 섬과 유리다리를 만날 수 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오륙도를 바라보는 전망대로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높이 35m의 해안 절벽에 철제빔을 세워 그 위에 24개의 유리판을 U자 형태로 돌려 넣은 길이 15m의 돌출 유리 다리다. 스카이워크 절벽 아래 해안선에는 동해와 남해 분기점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스카이워크의 옛 지명은 ‘승두말’이었다. 말안장처럼 생겼다고 ‘승두마’로 부르던 것이 승두말로 됐다고 한다. 오륙도에서 살던 해녀들과 지역주민들은 ‘잘록개’라고 불렀다. 이곳이 동해와 남해가 서로 만나는 상징적인 곳인데, 잘록하게 튀어나와 있다고 해서 잘록개라 불렀다고 한다.

오륙도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유리다리 쪽으로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다리 위에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대기한 뒤, 유리다리 앞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유리에 발자국이 무수히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덧신을 신는다. 덧신을 신고 유리바닥을 걸으면 생각보다 미끄러우니 주의해야 한다. 유리다리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유리다리에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밑으로 이어진 길을 통해 내려오면 오륙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엔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작은 식당이 있다. 식당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직접 캔 해산물들을 손질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만날 수 있다. 방파제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선착장 끝으로 가면 해안절벽으로 건너갈 수 있다. 방패섬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선착장에

부산의 관광지인 만큼 여러 지역에서 방문한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대전에서 단체로 여행 온 최모(64, 대전시 유성구) 씨는 “단체관광이라 가이드를 따라 이곳에 왔다. 인터넷에서도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봤다”며 “며칠 전에 중국 장가계를 갔다 와서 유리다리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너무 예쁘고 좋다”며 스카이워크 유리다리를 건넌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최 씨는 “오륙도를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해파랑길도 갈 예정인데 너무 기대된다”며 오륙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오륙도를 많이 찾는다. 러시아에서 친구들과 함께 부산 여행을 온 타티아나(29) 씨는 “러시아에서 부산은 유명해도 오륙도는 유명하지 않다”며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를 인터넷으로 검색해 여러 곳을 찾았다. 오륙도가 이름도 생소하고 사진을 보니 너무 예뻐 오륙도로 왔다”고 본인과 친구들이 오륙도로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타티아나 씨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아름답다. 놀랐다”며 오륙도의 아름다운 전경에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한국 여행을 꿈꿨다던 타티아나 씨는 “십 대 시절 K드라마로 한국이란 나라를 접했다. 내 주변 친구들은 모두 K-POP을 좋아한다”며 “친구들과 한국 여행을 와서 너무 좋다. 드디어 꿈을 이뤘다”며 한국에 대한 좋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타티아나 씨는 “부산은 너무 좋은 도시고, 생각보다 엄청 깨끗해 놀랐다.”며 부산 여행의 소감도 짧게 남겼다. 타티아나 씨는 마지막으로 “한글을 읽을 줄도 모르고 한국말을 할 줄도 몰라 길 찾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지도가 너무 잘 돼 있고 영어 표지판도 많아서 다행이었다”며 한국의 외국인 배려를 칭찬했다.

오륙도로 오려면 버스나 차를 이용해야 한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있다. 버스정류장은 오륙도 해맞이공원 입구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시내버스는 24번, 27번, 131번이 있고, 마을버스는 남구 2번이 있다. 남구 2번은 오륙도 선착장까지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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