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손목닥터9988' 이용자 100만 기념 행사 참여
'손목닥터9988', 건강 관련 활동해 포인트 얻어 사용 가능
참가자 1650명, 무동력 트레드밀 달려 기부금 3000만 원 적립
오 시장, "앱 이용자 빨리 모여 뿌듯...뜻 깊은 행사 참여해 감사"
2025-06-19 취재기자 명경민
지난 6월 18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손목닥터9988 100만 돌파, 내 몸 건강 X 지구 건강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스마트 워치와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이다. 앱에서는 건강활동과 퀴즈, 미션 달성 등 건강과 관련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모은 포인트를 저금통에 넣고 상품권으로 전환하면 ‘서울페이 플러스’ 앱 사용처인 식당이나 카페, 병원, 체육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플랫폼과 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하고 3월부터 상시모집으로 전환한 결과 3달 만에 55만 명이 신규가입했으며, 지난 12일 참여자 100만 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걸음을 통해 기부하는 이벤트성 행사였다.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100개의 무동력 트레드밀에서 20분씩 릴레이로 걸었고, 그 걸음 수만큼 신한은행이 후원해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었다.
사전 신청자 1200명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3회, 오후 4시 30분부터 8시까지 9회에 걸쳐 100명씩 기부 릴레이에 참석했으며, 나머지 시간대는 더운 날씨로 현장신청자 450명을 중심으로 일부 기구만 운행했다. 행사 도중에는 이온 음료 제조사 ‘동아오츠카’가 자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를 참가자에 지원하며 온열 질환 예방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시는 총 1650명이 참여해 적립된 3000만 원의 적립금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데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명인들도 참가해 함께 트레드밀을 달렸다. 이날 오후 4시 55분부터 20분간 오세훈 서울시장과 넷플릭스 유명 프로그램 ‘피지컬100 시즌 2’ 우승자인 유튜버 ‘아모띠’, 인기 여성 헬스 유튜버 ‘심으뜸’ 등이 참여해 100만 이용자 달성을 축하했다.
오 시장은 “함께 어우러져 운동하며 건강을 지키시라고 앱을 준비했는데, 단기간에 서울시민 100만 명을 달성해 보람을 느꼈다”라며 “여러분 한걸음이 모여 에너지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하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