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최애 핑은 뭐야? 난 하츄핑!”...추석 연휴에도 이야기 주제가 된 티니핑
최근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상업영화 흥행 지표인 관람객 100만 명 돌파를 앞두면서 이 캐릭터가 속한 시리즈 '캐치!티니핑'(티니핑)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캐치! 티니핑’은 SAMG엔터테이먼트에서 만든 3D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2020년 3월 19일부터 2021년 4월 1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됐다. '사랑의 하츄핑'은 티니핑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로 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감정 요정)의 첫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월 7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은 9월 10일 기준 누적 관객 수 94만 8354명을 달성해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추석을 지나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애니메이션 중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마당을 나온 암탉',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두 영화뿐이다. 2013년 개봉했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관객 수 93만 1953명(4위)을 웃도는 수치다. 흥행에 맞춰 중국에서도 ‘사랑의 하츄핑’은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흥행 열풍에 힘입어 티니핑과 협업하는 유통가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MGC커피가 '사랑의 하츄핑'과 협업해 판매한 피규어 6종이 출시 첫날부터 예상 판매 수보다 2배 이상 판매됐다. 협업을 시작한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한 것이다. 빙그레도 티니핑과 협업한다. 티니핑과 주인공 ‘로미’가 그려진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는 누적 40만 개, 편의점 CU 한정으로 판매한 '빵또아'는 누적 150만 개가 판매됐다.
티니핑은 아이들 팬뿐만 아니라 어른 팬층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자녀를 따라 '사랑의 하츄핑'을 봤다가 '입덕'했다"거나 "영화를 보고 아이와 함께 울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어른, 어린아이 할 것 없이 인기가 많아진 티니핑은 식음료를 넘어 의류, 화장품으로까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모나리자는 물티슈를, 더플라자호텔은 티니핑 객실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명절을 앞두고 조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모, 삼촌들 사이 '티니핑 맞추기'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7종의 티니핑의 이름을 사진만 보고 유추하는 게임이다. 유튜브 유병재 채널에 지난 6일 올라온 '유병재는 아주 유명한 암기핑임' 동영상은 이 게임을 하는 유병재(유튜버)의 모습을 담으며 조회수 61만 회를 달성했다. 4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돌이 올린 '오직 관상으로만 맞혀보는 티니핑 이름 맞히기' 동영상도 일주일 만에 조회수를 87만 회를 돌파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