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뒤덮는 빛들의 향연... 서면, 해운대 등 부산 곳곳에서 빛 축제 열려

매년 연말이 되면 도시 곳곳에서 화려한 불빛들로 거리를 장식하기 시작한다. 올해도 해운대나 서면, 민락, 광복로 등 부산 곳곳에서 더 화려해진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 ‘제11회 해운대 빛축제’

우선, 해운대에서는 올해로 제11회를 맞은 해운대 빛축제를 14일부터 개최한다.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를 콘셉트로 한 해운대 빛축제는 14일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해운대 빛축제는 미디어아트 연출을 활용해, 전구를 활용한 빛 조형물 전시를 위주로 한 지난 축제와는 다른 새로운 빛 축제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31일 자정에는 드론에서 불꽃이 내려오는 ‘불꽃 드론쇼’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이색 행사로서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 빛축제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일원에서 볼 수 있다. 구남로 입구에서는 5분마다 눈이 내리는 구간이 있어, 겨울에 눈이 내리길 바라던 부산 사람들의 소망을 실현했다.

▼ 5개의 구역에서 즐기는 ‘서면 빛 축제’

부산 진구에서는 지난 10월 2일부터 ‘서면 빛 축제’를 개최해 서면 일대를 빛으로 밝혔다. 서면 1번가 일원에서 진행되는 서면 빛 축제는 내년 1월 10일까지 약 101일간 빛 조형물 및 포토존, 참여형 문화행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구역에 따라 다른 조형물로 구성돼 있는데, 메인존인 A 구역에서는 메인 게이트에 게이트 형 조형물과 백양할배 벌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B 구역은 상권회복존으로, 십자형, 아치형, 사각 행잉 구조물과 크리스마스트리가 배치돼 있다.

상상마당존인 C 구역에는 게이트와 폭죽 조형물, 백양할배와 호천냥이 벌룬 조형물이, 포장마차존인 D 구역에는 행잉게이트, 은하수 조형물, 호천냥이 벌룬 조형물이 있어 부산 진구의 마스코트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E 구역은 복개로존으로 게이트와 수목 스노우풀, 스탠드 구조물이 있다.

▼ 스토리를 담은 빛 축제... ‘밀락 루체 페스타’

민락수변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LED 빛 축제인 ‘밀락 루체 페스타’는 지난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된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 민락수변공원 산책로 구간에 7가지 테마로 꾸며진 아름다운 빛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밀락 루체 페스타에서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연출과 화려한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어 볼 재미를 더했다. 근처에 광안리 해수욕장이 있어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와 함께 보기 좋다.

▼ 입체적인 영상 콘텐츠를 더한 거대 트리... ‘2024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광복로에서는 내년 2월 2일까지 ‘2024 광복로 겨울빛 트리축제’를 개최한다. 화려한 불빛으로 거리를 장식하고, 거대한 트리 조명으로 크리스마스를 밝히던 트리 축제는 올해 더 화려하게 돌아왔다.

부산의 대표 겨울 축제로도 볼 수 있는 광복로 트리 축제에서는, 올해 더 특별해진 메인 트리를 만나볼 수 있다. 메인 트리에 부산 최초 입체적 표현기법인 아나몰픽, 홀로그램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를 구현해 아름다운 LED 트리를 만들어 냈고, 축제 구간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다.

이 외에도 겨울빛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산타 이벤트 등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이벤트들이 있어 더욱 재밌는 놀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연말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빛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양한 연출로 꾸며진 조형물과 거대한 트리들, 그리고 화려한 빛들로 장식된 거리를 돌아다니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