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하고싶은 것 해봐. 잘 안돼도 괜찮아"
도전적 젊은이들의 가치 공유 네트워크 '헛짓거리 반상회'를 찾아서 / 정욱교 기자
2016-09-13 영상기자 정욱교
공채로 회사원이 되고, 공무원이 되는 것은 '사회가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사회가 뭐라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젊은이들이 있다면, 이들은 비주류 내지는 이단이라 불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젊다면 한 번쯤은 사회 통념을 의식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해 볼 수도 있다. 그게 언더그라운드 음악이어도 좋고, 인디 잡지 출판이라도 좋고, 소수를 위한 공연기획이라도 좋다. 안 되도 계속 하고, 돈이 안 생겨도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다리가 되어 주는 곳이 있다. 서울에는 '청년허브,' 부산에는 '헛짓거리 반상회'가 그들이다. 이들은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자리를 펴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혼자가 아니고 가치를 공유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다니되, 밥은 먹고 다녀야 한다는 취지에서, 부산의 헛짓거리 반상회는 청년들에게 꿀맛 같은 '새참'을 내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