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지진 대비 안전교육· 대피 훈련 상시 실시
대처 요령 담은 매뉴얼 마련, 대피 주민에 학교시설도 적극 개방키로 / 이슬기 기자
2017-09-13 취재기자 이슬기
지난 12일 경주 남남서쪽 지역에서 7시 44분경 5.1강도, 8시 32분경 5.8강도의 지진이 발생한 후 전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한반도는 유라시아 지각 판 한가운데 위치해있어 지금까지 지진의 안전지대로 여겨졌지만 이번에 5.8강도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공포가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 교육청은 강진 발생 시 학생 및 교직원, 인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진 관련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먼저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기당 2시간 이상 지진 안전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민방위·소방대피 훈련을 할 때 연 1회 이상 실제 지진대피 훈련도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진 발생 시 안전한 주민대피를 위해 학교시설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학교 내에 학생과 교직원이 있는 상태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거나 귀가 조치하는 등 즉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도 보완할 방침이다.
박성렬 기획총괄서기관은 “이번에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비상 상황을 맞아 일부 학교의 대응이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비상시 학생과 주민들의 대피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시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