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카페... 밤되면 앳된 얼굴들, 대놓고 "뻐끔뻐끔"

"청소년 담배 판매는 불법이지만 흡연은 제재 법규없어" 경찰도 방관 / 이주현 박지연 기자

2016-10-13     영상기자 이주현 박지연

1970년대 청소년들은 요즘 베이커리라 불리는 당시의 '빵집'이나 <말죽거리잔혹사>에 나오는 '분식집' 말고는 달리 만남의 장소가 없었다. 당시의 카페인 '다방'은 담배연기 자욱한 성인 전용, 청소년 출입금지 구역이었다. 오늘날 '카페'라 불리는 찻집은 참 너그럽다. 남녀노소가 다 들락거린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는 2층, 3층도 있고, 24시간 문 여는 곳도 있어, 청소년들이 밤 늦게 모여 떠드는 '명당'이 됐다. 시설 좋은 그곳은 흡연실도 근사하다. 여기가 청소년 흡연 해방구란다.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앳된 청소년이 카페 흡연실에 있다 한들, 그들을 끄집어 낼 뽀족한 제재 수단이 없으니, 카페 주인, 성인 손님, 심지어 경찰도 전전긍긍, 흡연 청소년은 '나 잡아 봐라' 뻐끔뻐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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