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불꽃축제, 22일 개막...규모 확대해 볼거리 풍성
40m 길이 나이아가라, '대통령 불꽃' 등 다양한 연출...유료석 판매도 '호조' / 정혜리 기자
2017-10-17 취재기자 정혜리
부산 밤하늘을 휘황찬란하게 수놓는 올해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2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열두번 째를 맞는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는 무대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부대 행사를 없애 불꽃 연출 자체에 집중하기로 했다,
사전행사로는 오후 3시 해상 퍼포먼스 ‘워터보드쇼’가 진행되고, 오후 6시부터 주간불꽃, 소리불꽃 등 다양한 종류의 ‘사전 불꽃쇼’와 ‘예고성 불꽃쇼’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본 행사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데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2030 EXPO BUSAN’이라는 문자불꽃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후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가 1시간 동안 이어진다.
해외초청불꽃쇼는 2011년 부산불꽃축제 해외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중국 SUNNY사의 연출로 이뤄진다. 부산멀티불꽃쇼는 광안리해수욕장의 불꽃 연출 바지선을 6대에서 8대로 늘려 더욱 풍성한 불꽃쇼를 연출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됐던 3포인트 연출도 확대됐다. 이기대와 동백섬의 바지선을 각각 1대에서 2대로 늘렸다. 관람객들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 몰리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
부산불꽃축제의 명물 나이아가라 불꽃은 작년보다 두 배 넘게 길어진 40m 이상의 불꽃을 선보일 예정이고 지름이 400m에 달하는 국내 최대 불꽃인 일명 ‘대통령 불꽃’도 이번에 연출된다. 관람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는 '그랜드 피날레' 연출 시간도 2분 20초에서 3분으로 늘어난다.
부산시는 작년부터 시작된 불꽃축제 유료화에 따른 관광상품석 판매도 지난해보다 순조롭다고 밝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6,056석이 팔려 이미 지난해 총판매량 4,863석을 넘어섰다. 국내 판매는 온라인 판매로 3,000석 이상 팔렸고, 해외판매 역시 1,563석으로 지난해보다 2.5배 늘었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좌석 판매가 22일까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판매량은 더 늘 것으로 예측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축제조직위가 지난 5월부터 부산불꽃축제 전담팀을 구성해 직접 관광상품 모객에 나섰다”며 “지난해 처음 시도한 관광상품석 판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