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중학생들은 이성 친구가 있을수록 화장을 더 많이 한다

2013-01-16     civicnews

부산 지역의 여자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조사 대상자 중 이성친구가 있는 응답자가 화장품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일 시빅뉴스에서 실시한 ‘부산시 여자 고등학생의 화장품 사용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표1>에 나타난 바와 같이 이성 친구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 48%가 베이스 제품을 사용한다고 대답한 반면, 이성 친구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1%만 베이스 제품을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마찬가지로, 색조 제품의 경우에도 이성친구가 있는 응답자는 26%가 사용하고, 이성친구가 없는 응답자는 11%만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표2>처럼 화장한 친구를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성 친구가 있는 응답자 중 30%가 ‘보기 좋다’, 68%가 ‘아무 생각 없다’고 대답했고, 2%만이 ‘보기 싫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성 친구가 없는 응답자는 똑같은 질문에 21%가 ‘보기 좋다’, 49%가 ‘아무 생각 없다’고 대답한 반면, 31%가 ‘보기 싫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이성친구가 있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화장품 사용 정도가 많고, 화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경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화장품의 사용 정도로는 조사 대상자의 69%가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해당하는 베이스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1%는 진한 화장이라 할 수 있는 색조 화장(마스카라, 아이라인 등)을 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5명중 1명꼴로 진한 화장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고등학생의 화장하는 정도가 일반적인 생각보다 많은 것을 나타낸다.

화장을 하는 이유들에 대한 질문에서는 <표3>에 나온 바와 같이 ‘예뻐 보이기 위해서’라는 이유에 응답자의 73%가 동의했다. 또한 ‘친구가 하기 때문에’라는 이유에 응답자의 45%가, ‘TV광고를 보고 하고 싶어 졌기 때문에’라는 이유에 응답자의 27%가 동의했다. 이 결과는 여자 고등학생이 화장을 하는 이유로는 예뻐 보이기 위함이 가장 크고, 뒤이어 주위 친구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TV광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나타낸다.

화장한 친구를 바라볼 때 어떤 생각이 드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표4>에 나타난 것처럼 ‘아무생각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보기좋다’(24%)와 ‘보기싫다’(19%)에 비해서 훨씬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그러나 학교 내에서 화장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반대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상관없다’(30%) ‘찬성한다’(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구가 화장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해도, 학교 내에서 화장하는 것은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서 부산 금성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진형 학생은 “요즘엔 화장 많이들 하잖아요. 저도 딱히 반대하지는 않아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일단 학교 내에서는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는 화장을 할 필요가 없잖아요” 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월 2일, 경남여자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 조사에 사용된 표집방법은 군집표집법이며 이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범위는 ±9.7%이다. 학년별 빈도는 1학년이 35%, 2학년 35%, 3학년 30%이고, 평균 성적의 분포는 1~10등이 29%, 11~25등이 33%. 26등 이상인 응답자가 38%로 나타났다. 학년이나 성적의 빈도로 보아, 이 조사의 표본은 부산시내 여자 고등학생을 대표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