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시선으로 20대가 만든 쇼, '20show' 보러 오세요
부산문화재단 11월 2~6일 연극, 전시, 강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박준우 기자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이 다음달 2일 부터 6일까지 중앙동의 창고형 문화공간인 '비욘드 가라지'에서 ‘20show’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문화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된 4개 단체인 핑크팸, 4@(사골뱅이), 판도라, 그린팩토리에 속한 20명의 청년들이 기획한 청년축제다. 20show란 ‘20대가 직접 만든 우리 show를 보여주자’의 줄임말이며, 행사 기간 동안 연극, 전시, 강연, 라이브 공연 등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4@(사골뱅이)팀이 기획한 ‘당신의 바나나를 보여주세요’는 타인의 시선 속에 자신을 맞추기 급급한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시다. 작가와 협업하여 주제를 나타내는 메인 전시인 ‘주제형 작품’도 선보이고 있고, 청년작가들이 조력자가 되어 시민들이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고 느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시민참여 예술 활동이 준비돼 있다. 다음 달 2~6일, 비욘드 가라지 마당에서 진행된다.
그린팩토리팀이 기획한 ‘Stay in the moment'는 ’도심 속에서의 휴식‘을 테마로 청춘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도록 전시, 공연, 마켓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한다. 전시, 마켓, 카페 등은 행사 내내 운영되며, 공연은 6일 오후 6시 비욘드 가라지 1층에서 진행된다. 그 외 행사는 비욘드 가라지 2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판도라팀이 기획한 ‘판도라 판타지’는 다양한 성인문화 콘텐츠를 공공의 영역으로 꺼내 우리 삶의 일부로 당당히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20대의 성생활과 연애 심리를 다루는 토크쇼 ‘판도라의 채팅’은 4일 오후 6~8시, 20대 클럽문화를 공연과 접목시킨 파티인 ‘에로스 파티’는 4일 오후 8~10시 진행된다. 장소는 비욘드 가라지 1층과 3층이다.
핑크팸팀이 기획한 ‘분노의 앞담화’는 청년들의 분노 사연을 관객과 함께 토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결말을 맺고. 그 자리에서 즉흥극을 통해 분노를 해소하는 신개념 연극 토크콘서트다. 총 3부로 이루어져있는데, 1부인 ‘플레이 to 분노’와 ‘분노의 앞담화극장’은 2일, 3일, 5일 진행되며, 3부 ‘분풀이 파티’는 5일로 예정되어있다. 행사는 비욘드 가라지 1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문화재단 황해순 예술진흥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문화 인력양성 사업의 가장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20show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주도하는 부산의 청년문화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와 20show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20Showbusan)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청년문화사업 추진팀(051-745-7293)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