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간호사 15년차, 김수진 씨 인터뷰

2013-01-16     김민정

올해로 서른여덟인 그녀는 성형외과 간호사 15년차 이다. 경성대학교 앞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대학생들의 성형 실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최 측근 중 1인이다. 그래서 그녀에게 좀 더 자세한 대학생들의 성형 스토리를 들어보고 싶어 무작정 병원으로 찾아가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황할 법한 인터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즐겁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성형외과 간호사가 되기까지
그녀의 고향은 경남 밀양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하얀색 간호사복이 너무 예뻐서 간호사라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대구의 한 전문대학 간호과에 진학했다. 누구나 그렇듯, 그녀 역시도 실습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수진 씨는 “간호사가 천사 같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그 세계에 들어간 순간, 처음엔 얼마나 끔찍했는지 몰라요. 피 하며.. 스무 살 어린 나이여서 내가 왜 여길 왔을까 후회가 되더라고요”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처음 적응 기간을 잘 견뎌 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간호사가 자신의 천직이라 여기게 됐다.
1995년, 그녀는 정형외과 간호사로 사회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녀는 처음엔 ‘진짜 간호사’가 됐다는 생각에 그저 설레고 좋기 만 했다. 하지만 정형외과는 여자인 수진 씨에겐 버거운 곳이었다. 그녀는 “정형외과가 힘을 많이 쓰고 터프한 분야잖아요. 그래서 정신적 고통이라기보다 신체적 고통이 더 컸어요. 몸이 힘드니 사람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어 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러던 와중에 선배 간호사에게서 연락이 왔다. 선배가 출산으로 인해 일하던 성형외과를 그만두게 됐으니 후임으로 일 해달라는 것이었다. 수진 씨는 “평소 성형에는 남다른 관심이 있었어요. 여자는 미(美)를 사랑한다잖아요. 그래서 너무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기뻤어요”라고 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 제안을 흔쾌히 승낙했고 성형외과로 입문했다.

●대학생들의 성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다

김수진 씨는 성형외과로 옮긴 후,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감이 더 높아졌고 생기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10여년이 흘렀다. 더욱이 그녀는 대학교 앞 성형외과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매일이 새롭고 뜻 깊었다. 20대, 자신 없는 외모 때문에 가장 아름다울 시기를 자괴감에 빠져 지내는 여대생들에게 자신이 새로운 삶을 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처음 병원을 찾아오는 여대생들의 얼굴엔 기대와 긴장이 반반 섞여 있어요. 그리고 수술 후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한 표정을 짓고 병원을 나가요. 그 순간이 저를 비롯한 병원 의료진에게 가장 뿌듯한 순간이죠”라고 했다. 또한 수진 씨는 과거보다 요즘엔 평범하게 생긴 대학생들이 더욱 병원을 많이 찾는다고 했다. 그녀는 “ 속된 말로 많이 못생긴 애들은 손댈 곳이 많아서 엄두도 못내는 경우가 많아요. 자기를 꾸밀 줄 알고, 이것 하나면 나는 완성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와요. 심지어 남자친구 손 잡고와서 수술하고 가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했다.
또, 요즘엔 필러, 보톡스 등 칼을 대지 않는 수술을 통칭하는 쁘띠 성형이 대세라고 한다. 그녀는 “공강시간 때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고 가는 학생들도 꽤 있어요.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칼을 대는 수술보다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학생들아 많이 선호해요”라고 했다. 쁘띠 성형으로 여대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브이라인을 찾기 위한 사각턱 보톡스, 콧대, 눈 밑 애교 살, 미간주름 순서라고 한다.
그녀는 요즘 성형외과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시술도 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성형외과를 찾는 횟수가 점점 더 잦아졌다고 했다. “아름다움은 외모와 몸매에서 완성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대생들의 생각이예요. 그래서 배, 허벅지, 팔뚝 등 특정부위 지방분해 주사를 맞기 위해 병원을 찾는 대학생들이 많아요. 외모 성형과 비슷한 수준으로 50대 50정도 되요”라고 말했다.

● 가장기억에 남는 환자
그녀의 기억속에 가장 크게 남아 있는 환자가 딱 두사람이 있다고 한다. 한 사람은 코 수술의 부작용을 크게 받은 한 여대생이고, 또 한사람은 다이어트 주사로 인해 약 20kg을 감량한 학생이라고 한다.
첫 번째 환자는 코 빼곤 뒤질게 하나 없었다고 한다. 그 여대생은 자신의 코에 대한 콤플렉스가 너무 커서 코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다. 그녀는 총 두 번의 코수술을 했는데, 첫 번째는 귀의 연골을 이식해서 넣는 자가 연골술을 했다. 첫 수술이후 그녀는 생각보다 낮은 코에 재수술을 결심했고, 두 번째 수술을 감행했다. 두 번째는 연골을 다시 빼고 실리콘 삽입하는 수술이었다. 두 번째 수술 후, 그녀는 즉시 후회를 하게 되었다. 코 끝이 빨개져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 수술이 다른 부위보다 부작용이 좀 많은데, 그 부작용 사례의 하나가 그녀가 되었던 것이다.
두 번째 환자는 수능 이후 80kg에 육박한 그녀의 조카였다. 그녀의 조카는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증가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쇠퇴되어 있었다. 그래서 김 간호사는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고자 함께 운동을 다니며, 다이어트를 도왔다. 병원에서 일주일에 세 번씩 배, 허벅지, 팔뚝에 지방 분해 주사를 맞았고 이를 세달 정도 시행했다고 한다. 그 후 그녀의 조카는 키 168에 60kg이라는 정상체중을 만들어 예쁜 모습으로 대학에 입학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 두 명이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예요. 한 사람은 매우 안타깝지만, 제 조카이기도 한 두 번째 환자는 정말 의학기술에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죠”라고 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성형은
그녀는 처음엔 자연적인 상태의 모습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해가면서 그녀의 생각도 변해갔다. 과도하게 해서 원형만 변하는 것이 아니면 찬성이라고 했다. 그녀는 “원체 의술이 좋기 때문에 성형에 대한 의식이 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신뢰감 있게 다가갈거예요. 예뻐지고 싶은 것은 인간 본연의 욕구잖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성형으로 인해 얻게 되는 자신감, 자기만족감이 중요하지만 내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간호사는 “머리가 비었는데 얼굴만 이쁘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요. 알바를 해서 성형비를 벌던,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던, 자신의 생각만 올바르게 차있고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그 자신감과 만족감을 가질 자격이 되요. 그 내실과 얼굴이 함께 어우러져서 진정한 미가 완성되는 것이니까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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