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쿠폰' 수능수험표, 고가에 불법 거래 기승

각종 할인행사와 서비스 혜택 짭짤...장당 10만 원씩 판매는 물론 대여까지 / 이슬기 기자

2016-11-23     취재기자 이슬기

지난 17일 수능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2017수학능력시험 수험표’는 만능 쿠폰이 됐다. 다양한 기업들이 발 빠르게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와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에게만 적용되는 파격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 인터넷상에서 수험표를 구입하고 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수험표는 한 장에 4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수험표를 10만 원이나 주고 살 필요가 있나 싶지만,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병원에서 제공하는 수험생 대상 이벤트에만 참여해도 몇 10만 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병원 뿐만이 아니다. 애버랜드와 서울랜드 등 놀이동산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60%가 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와 온천, 실내 워터파크 등에서도 수험생들에게 50% 할인부터 무료입장 혜택까지 제공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수험생을 잡기 위한 수험표 이벤트가 한창이다. 애슐리는 25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1만 원 이상 구매 시 한정적으로 고구마 샐러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는 베스트 피자를 할인 판매하는 ‘수능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파파존스, 빕스, 차이나 팩토리 등 수험표만 있으면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외식 브랜드가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수험표의 사진을 바꿔 사용하거나 남의 수험표를 자신의 것처럼 이용해 할인을 받는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주민등록번호가 적혀 있는 수험표를 조작하는 것은 ‘공문서 위조죄’에 해당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를 이용해 할인 받는 것은 사기죄에 해당된다. 주민등록번호와 사진 등이 담긴 수험표를 판매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야기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이처럼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해 수험표 주인이 동행하는 방식인 ‘수험표 알바’까지 성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게시물에는 자신의 거주지와 원하는 동행 거리까지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수험표를 판매하고 있는 한 판매자는 “수험표 거래가 법적인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판매하고 구입하는 것에는 법적으로 잘못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도 판매만 할 뿐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구매 안 할 것이라면 답장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경찰 관계자는 “수험표도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판매하는 것은 법적으로 제재할 수 없지만 수험표가 어떻게 쓰일지 용도를 미리 알고 판매한 것이라면 사기죄의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보통 가게에서 위조한 사실이 들켜도 혜택을 못 받는 것에 그칠 뿐 신고하는 경우가 드물어 처벌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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