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실버존'의 굴욕

노인 거리에 제한 속도 30km 실버존, 있으나마나...당국 관리도, 운전자 준수도 모두 무관심 / 기획 최준성, 이주현 박지연 기자

2016-11-30     영상기자 이주현 박지연

2009년 화제의 영화 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란 영화가 있었다. 영화는 마약상의 돈을 습득한 사내와 이를 찾으려는 살인마, 그리고 이들을 추적하는 늙은 보안관 이야기다. 전체 줄거리와 분위기는 스릴러인데, 제목에서 '노인'을 언급한 이유는, 살인마를 쫓는 늙은 보안관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무기력한 노인이 이해할 수 없는 일 뿐이란 의미란다. 도로에 선 우리나라 노인도 안전에 관한 한 무기력하다. 스쿨존처럼 제한속도 30km인 실버존이 전국에 997개가 있다. 그러나 실버존은 존재감조차 없다. 살아남아야 100세가 되는 법. 정말 노인을 위한 나라는 말뿐인가 보다. 시빅뉴스 '빅볼륨'이 실버존의 실상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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