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여름 준비가 건강에 부작용을 가져 온다

2013-01-16     이하림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사람들의 옷도 짧아지고 있다. 이 짧아지는 옷 때문에 젊은이들은 문신, 제모, 피어싱 등으로 여름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하는 잘못된 방법은 건강에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여름이 되면서 여성들이 가장 많이 관리하는 것은 제모다. 짧은 옷 때문에 여름철에는 겨드랑이, 팔, 다리, 가슴, 배, 비키니 라인 제모를 가장 많이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제모방법은 족집게나 면도기, 가위, 화학약품, 왁스, 테이핑 등을 통한 자가제모인데 이러한 자가제모는 다양한 질환과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대연동에 위치한 한 피부과의 이학중(46) 원장은 면도기로 제모를 할 경우에 각질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고, 약품을 이용한 제모는 피부에 화상이나 색소침착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가제모보다는 병원에서 안전하게 치료되는 레이저 제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에 많이 하는 것이 피어싱이다. 과거에는 여성들만 귀걸이를 하고 다녔지만, 피어싱은 최근들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하는 추세이다. 여성들은 여름에 비키니를 입기 때문에 주로 배꼽에 피어싱을 하고, 남성들은 귀에 주로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어싱을 병원에서 뚫지 않고 일반 악세사리 가게에서 뚫고 있어서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피어싱을 잘못해서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염증이 가장 흔하고 진물, 고름이 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귓불이 부어오르고 단단해지며 울퉁불퉁해지는 켈로이드가 생기기도 한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김보름(22) 씨는 일반 악세사리 가게에서 배꼽에 피어싱을 뚫었다. 그녀는 “가끔 가렵고 진물 같은게 나오긴 한다. 그래도 심각한 것 같지 않아서 계속 피어싱을 한다”라고 말했다.
귀 뚫기나 피어싱의 경우도 신체의 일부에 일종의 상처를 입히는 명백한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일반 악세사리 가게에서 시술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마지막으로 여름에는 문신도 많이 한다. 문신이 최근에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의 개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손목이나 팔뚝, 목 뒤 등 신체의 노출 부위에 문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신을 위생적이지 않고 검증이 되지 않은 곳에서 불법 시술을 받을 경우 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문신은 바늘을 사용해 색소를 진피에 주입하는 과정에 출혈이 동반되는데 자칫 세균감염이나 혈관손상 등으로 이어져 심각한 합병증이나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문신은 의료행위로 의사 등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로부터 시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문신을 많이 하는 만큼 문신을 지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문신제거를 위해 잘못된 상식이나 민간요법을 동원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대학생 강재홍(21) 씨는 “팔목에 새긴 문신을 지우기 위해 친구가 추천한 빙초산을 묻혔는데 염증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흉터만 생겼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문신제거에 레이저가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피부 손상 없이 효과적인 문신제거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신을 제거하는 것도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