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과학 꿈나무들의 체험관, 궁리마루

2013-01-16     김경민

“발사!”

피슈웅~!

“와아아아아!”

“선생님, 저도요! 저도요!”

 

지난 13일 옛 중앙중 운동장. 쉴 세 없이 로켓이 운동장 상공을 갈랐다. 물로켓 페트병을 든 아이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물로켓이 기대만큼 활약하면 매우 기뻐했고, 그렇지 못하면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생님은 물로켓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원리를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아이들은 혹시나 원리를 제대로 알면 자신들의 물로켓이 더 멀리 날지 않을까 싶었는지 설명에 집중 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부산의 과학 꿈나무들을 위한 공간인 궁리마루(수학과학창의체험교실)가 지난 4월 2일 서면의 옛 중앙중학교 부지에서 개관했다. 도심 속에서 어린 꿈나무들에게 과학적 흥미를 제공하고 창의력을 신장시킨다는 취지다. 궁리마루의 손동운 본부장은 “박물관처럼 눈으로 보기만하는 전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이 어떻게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지 배우는 공간입니다”라고 말했다.

체험관은 크게 2층 수학관과 3층 과학관으로 나뉜다. 입장료는 각 2000원이다. 2층 수학관은 차원의방, 둥글게 둥글게, CMI과학수사대, 올록이와 볼록이, 조선산업 1위의 비밀은 ‘수학’, 명화 속에 숨은 수학 등 총 7개의 테마 방이 있으며 원, 방정식, 함수, 미적분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층 과학관은 All Light? All Right!, 노벨상이 주렁주렁, 아톰, 생생지구, 열려라 나의 몸, 마이크로 월드, 현대자동차 미래컨셉카 ‘My Baby' 전시방 등 총 8개의 테마 방으로 구성돼 있고 전기, 전자, 물리, 원자력, 화학, 생물, 미래 과학 기술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다.


궁리마루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에서 교육을 수료한 30명의 과학문화해설사들이 활동한다. 해설사들은 어려울 수 있는 수학 과학을 직접 실험하고 재현하면서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명한다. 해설은 인터넷 신청을 하거나 현장에서 바로 참여가 가능하다.

주중인 화~금요일은 단체관람 위주로 운영되며 주말인 토ㆍ일요일은 개별 자유관람을 받는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주중에도 개별관람이 가능하지만 단체관람이 있을 경우, 과학해설사의 해설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궁리마루를 찾은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둔 김현주(45ㆍ전포동) 씨는 “부산 시내 한복판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생긴 것이 매우 반갑다”며 “입장료도 저렴하고 아이가 놀면서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3학년인 최산(10ㆍ양산) 군은 “평소에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멀리서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살짝 시시하고 평범하다”고 실망한 내색을 비췄다.

또 한 시민은 “궁리마루에서 1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지만 주차공간이 턱 없이 적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실제로 궁리마루에서 제공하는 지정된 주차공간은 24대에 불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쪽이 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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