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엔 가족과 함께 문화행사 체험하세요"
화명수목원 '숲 해설 프로그램'· 국립국악원 '복놀이'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마련 / 정혜리 기자
2018-01-26 취재기자 정혜리
부산의 다양한 문화시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문을 닫지 않고 시민들을 반긴다.
부산 화명수목원에선 꽃과 식물의 싱그러운 모습으로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아이들에게 과학 지식을 알리는 행사가 설 당일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열린다. 야외 전시원에서는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노란 꽃망울을, 전시 온실에서는 빨갛게 익은 커피 열매, 바나나, 자몽 등 아열대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숲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둘러보는 ‘숲해설 프로그램’은 설 연휴기간 동안 오전 10시, 오후 2시, 4시에 있다.
부산진구 국립국악원에서도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엔 어린이와 함께 하는 ‘새신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고, 오후 4시 연악당에선 ‘복놀이’ 설 공연이 펼쳐진다. 새해 희망과 복을 주는 ‘비나리,’ ‘태평성대,’ 판소리 ‘흥보가’ 등을 감상할 수 있고, 공연 후엔 판굿놀이와 기념촬영이 진행된다.
남구에 위치한 부산박물관은 설 명절을 맞아 전통무용 공연과 민속놀이 등 체험 행사를 열어 우리 문화를 알린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도 개최한다.
기장군의 정관박물관에서도 평소 체험할 수 없는 민속놀이, 딱지와 제기 만들기 체험, 기장 지역의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연해 방어의 긴요한 고을, 기장’이 열린다.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 ‘시간의 산책자들,’ ‘욕망의 메트로폴리스’ 등 현재 운영 중인 전시회가 휴일과 설 당일에도 열리며, 이우환 공간 역시 휴일 없이 계속 관람할 수 있다.
화명수목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설 연휴기간 동안 건전한 여가문화의 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