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안약, 아깝다고 두고 쓰다가 "눈 다친다"

무균 제조돼 개봉하면 미생물 오염 가능...식약처, 일회용 표기 의무화 권고 / 천동민 기자

2017-02-21     취재기자 천동민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 콘택트 렌즈 착용 때문에 안구 건조증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 눈이 뻑뻑해지고 건조해지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많은 사람이 인공눈물을 찾고 있다. 그중에서도 휴대가 간편한 일회용 점안제는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건조한 사무실에서 온 종일 근무하는 직장인 박하영(26, 부산 금정구) 씨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내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며 “컴퓨터를 온종일 보고 겨울에는 사무실이 건조하기까지 해 인공눈물을 하루에 2, 3통 쓸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회용 점안제는 개봉하고 나서 한 번에 다 넣기에는 양이 많은데다 뚜껑이 달려 있어 언뜻 재사용이 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최초 개봉 후 12시간 이내 사용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개봉 후 재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무방부제 일회용 점안제 재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점안제는 무균 상태로 제조되고, 보존제도 들어있지 않아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일회용 점안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제품명에 ‘1회용’ 병용기재를 의무화하는 등 일회용 점안제 안전 사용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회용 점안제는 리캡 용기를 사용해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용기 형태로 소비자가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일회용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명에 ‘1회용’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의무화하고, 포장과 사용설명서에는 개봉 후 1회만 사용하고 남은 용액과 용기는 바로 버려야 한다는 내용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일회용 점안제 중 일부 제품에 함께 포장되는 휴대용 보관 용기는 재사용 여지가 있어 앞으로 동봉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지난 20일에는 일회용 점안제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리캡용기를 점차 Non-리캡 용기로 전환해 나가도록 권고하고, 일회용 점안제 특성을 고려하여 약값이 조정될 수 있도록 소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에도 협조 요청했다.

그뿐만 아니라 의사의 진료 및 상담과 약사의 지도 강화를 통해 일회용 점안제 재사용이 방지될 수 있도록 대한안과의사회, 대한약사회 등 관련 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학생 박상훈(21, 부산 동구) 씨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개봉 후 바로 사용하지 않으면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2~3일에 하나씩 쓸 때도 많다”며 “사용 설명서에 일회용임을 분명히 고지한다고 하니 앞으로는 아깝다고 두었다가 쓰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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