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주관 케이 무크(K-MOOC) 선도대학, 올해는 어디로?
올해가 마지막 모집...대학들 발빠른 준비 / 박영경 기자
2017-04-11 취재기자 박영경
온라인 공개강좌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수강생이 늘면서 각 대학들도 무크 선도대학에 선정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크는 ‘온라인 공개강좌’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무료 강의를 개설해 원하는 강좌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무크는 대학 내 우수 강좌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대학교육 혁신 정책의 하나로, 고등 교육 학습 기회를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되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형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무크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내 학생 및 일반인들의 K-MOO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5년 대비 2016년 무크 수강생 수는 약 1.6배 증가했다. K-MOOC에서 제공하는 강좌수도 1.6배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국내 4년제 대학들이 제공하는 강좌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K-MOOC는 K-MOOC 참여 대학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POSTECH, 부산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은 K-MOOC 강의를 수강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K-MOOC는 기초교양,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지역특화산업 등 수요가 많은 분야 및 해외 무크와 연계할 수 있는 분야인 한국학 등이 강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 입문’, ‘빅데이터 첫걸음’, ‘알기 쉬운 드론항법 제어’ 등의 과목은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련 조사에서 나타난 바 있다.
교육부는 올해 K-MOOC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공모하고 있다. 현재 전국 여러 대학이 K-MOOC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MOOC 사업이 추진된 후 무크 선도대학에 선정된 부산 소재 대학은 2015년 부산대학교 뿐이다. 지역 발전 차원에서 올해에는 부산 지역 대학들도 K-MOOC 사업 선정에 힘쓰고 있다.
경성대도 이번 교육부의 무크 선도대학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경성대 담당자 손용호 씨는 “경성대는 MOOC의 전 단계인 Pre MOOC 과정을 운영해왔다”며 "강의 과정 중에는 영화배우이자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인 조재현 씨를 초청해 토크쇼를 진행해서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의 K-MOOC 강좌는 K-MOOC 홈페이지(//www.kmooc.kr/)에서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