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대선 후보들 불꽃 튀는 레이스 돌입

총 15명 후보 등록...문재인 대구서 첫 유세, 안철수는 인천항 방문, 여타 후보는 수도권서 시작 / 정혜리 기자

2018-04-16     취재기자 정혜리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이 16일 마감된 이후 오늘(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 후보로 총 15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 후보 수를 보였다. 후보등록 첫날인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새누리당 조원진 등 6개 원내 정당 후보가 등록했다. 원외 정당인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민중연합당 김선동, 한국국민당 이경희,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 총 7명이 등록했고 마감날인 16일 경제애국당 오영국,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는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기호 배정을 마쳤다. 선거법상 원내의석 정당 후보는 의석 수에 따라 순번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6번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순이다. 원내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들은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번호를 받게 된다. 그 결과, 7번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8번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9번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10번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12번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3번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14번 홍익당 윤홍식 후보, 15번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이다. 후보들은 유세 첫날 일정부터 강행군을 펼친다. 문재인 후보의 유세는 17일 대구에서 시작된다. 민주당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6일 당사 브리핑에서 “민주당 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불모지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문 후보는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한 당 지도부와 대전에서 만나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열고 서울 광화문에서 당 전체가 결집해 총력 유세를 펼친다. 18일에는 제주, 전주, 광주 순으로 일정을 짰다. 안철수 후보는 17일 0시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유세에 들어간다. 국민의당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안전이 제1의 민생이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다시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강세 지역인 광주, 대전에서부터 시작해 1박 2일간 대구, 호남, 충청, 대구, 경북 지역 순으로 돈다. 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는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홍준표 후보는 가락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고 아산 현충사 참배에 나선다.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 정신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이후 보수 텃밭인 대구, 울산, 부산 영남을 돌 예정이다. 유승민 후보는 인천상륙장전기념관에서 대선 선대위 충정식을 갖는다. ‘안보’를 강조하는 의미로 출정식 장소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안산, 수원, 성남 경기도를 돌고 잠실 석촌호수에서 인사할 예정이다. 심상정 후보는 자정에 맞춰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를 방문한다. 지축 차량기지를 들러 청소 노동자 현장, 검수고 등 노동 현장에서 유세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