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 유승민, 쉰 목소리로 "새 보수 도와주세요"

서면서 시민들과 즉문즉답·포토타임...김무성, 하태경, 장제원 등 부산 의원도 지원 유세 / 한유선 기자

2017-04-30     취재기자 한유선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가 29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옆 젊음의 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유 후보가 선거 유세에 나타나기 전부터 김무성, 하태경, 장제원 등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이 지지 연설을 펼쳤다.

김무성 의원은 지지연설에서 "지지율이 안 올라서 환장하겠다"며 부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날 김 의원은 "문재인이 당선될까봐 애국하는 충정으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했지만 단일화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가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승민 잘 키워서 다음 정권 노려 보자"며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을 계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취업 논란을 꺼냈다. 하 의원은 문 후보를 언급하면서 "네거티브가 아니며 사실만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서류심사 면제, ▲필기시험 면제, ▲연구직 공고에 입사지원 했으나 연구직이 아님, ▲2배수 면접과 추가 모집이 이뤄지지 않음, ▲입사 1년 2개월 만에 어학 연수 등등을 근거로 조목조목 내세워 문 후보의 아들이 취업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앞으로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문유라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지지 연설 후 유 후보가 등장하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유 후보를 보고 발길을 멈추기도 했다.

유 후보는 유세 차량에 올라 부산 시민들에게 연거푸 인사한 뒤 마이크를 잡았다. 이 날 유 후보의 목소리는 지쳐 있었다. 유 후보의 목소리를 듣고 안타까워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유 후보는 쉰 목소리로 부산 시민들의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 날 유세에서 '유찍유(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지지율을 믿지 마시고 여러분이 뽑으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셔야 된다"며 "여러분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정신 없이 치뤄지는 대선인 만큼 며칠 사이 마음이 바뀌기도 한다"며 "냉정하게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고민해야 된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유 후보는 "'잘난 건 알겠는데 5년 뒤에 해라'는 말도 있다"고 했다. 유 후보는 "5년 뒤에 하라고 하는데 그 5년 동안 우리 아들 딸들은 어떻게 할 거냐"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연설이 끝난 뒤 그동안 부산을 찾은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시민들과 즉문즉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시민들을 유 후보에게 일자리, 4차 산업혁명, 대학 등록금, 육아 정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유 후보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일자리에 관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면서 문 후보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81만 개를 창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재원 마련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이 대학 등록금 공약에 대해 질문하자, 유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고려대 정의 장학금을 언급하며 저소득층에 대한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의 대학 등록금 공약에 대해 언급하며 "등록금을 무상으로 하면 그 부담은 결국 다시 시민들이 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문즉답 시간이 끝난 후 약 1시간 동안 유 후보는 부산 시민들과의 포토 타임을 가졌다. 유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민들은 청년들이 대부분이었다. 백상현(26,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서면에서 대선후보들의 유세를 몇 번 보긴 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 주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시민들과 소통하려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자신을 유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최귀석(67, 부산시 남구) 씨는 "청년들이 보수에 관심을 가져서 좋다"며 "이 인기가 표심으로 이어지면 유 후보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해 비판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하지선(34, 부산시 동구) 씨는 "일자리 정책 물어보면 문재인 비판하고 등록금 물어보면 심상정 비판만 하는 것 같다"며 "지지율 때문에 걱정인 건 알겠지만 이 방법이 표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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