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핑크 리본 마라톤 대회 부산서 개막
5000여명 참가..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행사까지'
2013-04-15 취재기자 이진현
올해 13년째를 맞이한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가 부산에서 순조로운 첫 스타트를 끊었다.
14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 요트경기장에서는 한국 유방건강재단의 주최로 5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013년 핑크 리본 사랑마라톤 부산 대회가 열렸다.
화창한 날씨 속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5km와 10km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취지로 기록 경쟁 없이 단체 참가상만 수여됐다.
이날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미리 준비한 핑크빛 대회 유니폼을 입은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새가 없을만큼 붐볐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부대행사부스에서 유방자가검진 교육, 무료 유방암 상담 및 검진을 받는 등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생활 속 유방 자가검진 방법인 '아리따운 내 가슴愛 333 켐페인'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333 켐패인'은 양쪽 가슴에 매월 생리가 끝난 3일 후, 3개의 손가락을 펴고 3개의 원을 그려 스스로 유방 상태를 점검하자는 것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각종 화장품 회사들과 제휴 병원사들도 경품 추첨과 각종 미니게임 등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했다.
모델 고아라를 비롯해 (주)아모레퍼시픽, 한국 유방건강재단, 부산시 관계자들도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참가자들과 함께 건강나눔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은 유방건강에 대한 의식을 형상하고 유방 자가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대회참가비 전액은 한국 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저소득층 유방암 환자를 위해 쓰여진다.
주최 측은 2001년 첫 대회 개최이후 지난 12년간 약 21만 5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21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 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주)아모레퍼시픽 이윤 부사장은 "평소 여성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유방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널리 알려 소중한 유방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핑크리본 마라톤은 이번 부산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대전, 6월 광주, 9월 대구, 10월 서울 등 전국 5개도시에서 연중 릴레이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