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밤바다, 7월 25일부터 야간에도 개장...부산 해수욕장 손님맞이 준비 한창
해운대, 송정 빅데이터 활용 피서객 집계...송도 케이블카 올 여름 운행 / 한유선 기자
2018-05-16 취재기자 한유선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부산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은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 피서객 수를 집계한다. 매년 피서객 뻥튀기 논란으로 해운대구가 SK텔레콤과 함께 해운대·송정해수욕장 피서객 수 집계에 빅데이터 방식을 도입한 것. 해운대구 측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피서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해수욕장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나나 보트, 제트 스키 등의 해양 레포츠와 워터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해운대구청은 샤워장, 탈의장 등의 편의시설 개선, '보이는 라디오-해변 라디오' 운영 등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야간 개장을 올해 본격화한다. 피서객들은 7월 25일부터 8월 8일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운대구청은 야간 개장을 최성수기에 운영할 예정인 만큼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안전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오는 9월에는 송정해수욕장에 캡슐형 휴식공간도 설치된다. 해운대구청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혼족’ 트렌드에 발맞춘 1인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죽도공원 앞 백사장에 ‘W’자 형태로 모두 15개동을 설치할 예정이다. 2평 남짓한 공간에 와이파이, 냉난방도 된다. 송정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도록 한 쪽 면은 통유리로 제작한다. 캡슐형 휴식 공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연중 운영한다. 해운대구청은 캡슐형 휴식공간이 송정의 이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은 내달 중으로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완공돼 운영한다. 송도 해상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에 위치한 암남공원까지 약 1.62km의 바다를 가로지른다. 지난해 태풍 차바로 파손되었던 다이빙대도 5월 초에 복구를 완료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구름산책로를 전면 개방해서 약 900만 명의 피서객들이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며 ”올해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 운영으로 1000만이 넘는 피서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지난달 20일 개통된 지하철 다대선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하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다대포 해수욕장 방문자는 567만 명 정도이며 올해 방문자는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은 해변공원과 백사장이 같이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개장 준비가 한창이다. 다대포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위해 샤워장을 추가 설치하고 백사장 안에 무료 탈의실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해운대, 송도, 송정해수욕장은 내달 1일부터 공식 오픈하며, 다대포, 광안리 해수욕장은 7월 1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