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맥주축제' 1일 개막...입장객 3000명으로 제한
6월 11일까지 오후 6시~밤 11시에 진행...시민들, "소음, 혼잡 개선해야" / 박영경 기자
올해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2017 센텀맥주축제가 내달 1일 개막한다. 센텀맥주축제는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주최, 하이트진로 협찬, KNN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센텀맥주축제는 KNN 센텀광장에서 펼쳐지며, 6월 11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축제 성격에 따라 미성년자 참여는 제한된다.
2017 센텀맥주축제는 안전상의 문제로 동시 이용 가능 인원을 3000명으로 제한했으며, 광장 입구에서 선착순으로 입장료 1만 원에 입장 팔찌가 배부된다. 축제 진행 시간 내에 퇴장 인원만큼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2017 센텀맥주축제는 SNS 내 포스터 공유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인해 이미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다.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센텀맥주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센텀맥주축제를 방문한 김수연(23, 부산시 서구 대신동) 씨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센텀맥주축제를 방문했을 때 너무 복잡했다”며 “맥주 한 잔을 받으려 해도 대기 줄이 너무 길어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입장료만큼의 맥주를 마시지 못한 것 같다. 차라리 바다가 보이는 호프집에서 마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가현(22) 씨도 “참여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주변에서 축제 즐기기가 너무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방문하기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부산 센텀에 거주하고 있는 해운대 주민 또한 센텀맥주축제에 대해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표성희(25,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씨는 “복잡하고 시끄럽기만 하다”며 “화장실 가기도 너무 복잡해 참았다가 우리 집 화장실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표 씨는 “안주 하나 사기도 너무 힘들다. 축제가 발전하려면 조금이라도 개선돼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SNS 내에서는 센텀맥주축제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이 뜨겁다. 센텀맥주축제 페이스북 내 포스터 공유 이벤트에는 1000회 넘게 포스터가 공유되고, 게시글, 댓글, 친구 태그 이벤트에도 1000개 가까이 댓글이 달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 센텀맥주축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선착순 이벤트로 제공되는) 알루미늄 컵이 미친듯이 갖고 싶다. 컵 때문에 간다”, “가고 싶다”, “우리를 위한 축제”, “맥주 축제, 번창하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