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는 산복도로 달리는 '만디버스' 타고 흐른다
구수한 역사 해설과 함께 국제시장,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을 누빈다 / 옥정현 영상기자
2018-06-19 영상기자 옥정현
부산의 원도심은 중구, 영도구, 동구 등지다. 화려함은 사라졌어도 속에 배어 있는 역사마저 지워지지는 않았다. 이 근처는 한국전 피난살이 이야기, 민주화 투쟁 이야기, 도시의 부침 이야기가 전설이 되어 회자된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 '만디버스'는 부산 사투리로 가파른 언덕을 뜻하는 '만디'라는 이름으로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30분마다 관광객을 태우고 역사 기행을 떠난다. 영도 바다,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송도해수욕장 등을 두루 돌며 구수한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2016년 7월부터 운행된 만디버스는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 그렇다. 부산은 살아 있다. 바다를 펄덕이는 생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