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바 30년 만에 '거꾸로 수박바'로 진화...구슬 아이스크림 빠삐코 등장?
리뉴얼 상품, 29일 출시..."파란색 껍질 부분 선호하는 소비자 욕구 반영" / 정혜리 기자
‘초록색 껍질 부분이 더 많으면 좋겠다.’ 수박바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이런 생각이 곧 현실이 된다.
27일 롯데제과는 수박바 색을 뒤집은 ‘거꾸로 수박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박바는 수박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수박살 부분은 빨간색, 껍질 부분은 초록색을 띄는데 ‘거꾸로 수박바’는 이를 반대로 만들어 초록색이 수박살, 빨간색이 껍질이 된다.
두 가지 부분이 단맛과 신맛으로 서로 맛이 달라 일부 소비자들은 신맛이 나는 초록색 부분이 더 맛있다며 이 부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수박바는 1986년 처음 출시돼 31년째 판매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거꾸로 수박바는 29일부터 출시된다. 하지만 출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합성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다.
롯데제과 이혁 팀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의견을 반영해 편의점 제휴 단독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슬 아이스크림 형태의 빠삐코도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푸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빠삐코 튜브 속에 구슬 아이스크림이 든 사진을 공개한 것.
롯데푸드 측은 이 사진과 함께 “후두둑! 입안에 털어먹는 빠삐코 구슬 아이스크림!”이라며 “실제로 나오면 어떨까요? 양을 줄이지 않아요”라고 글을 올렸다. 다만 구슬 아이스크림 버전의 정식 출시는 예정되지 않고 있다. 빠삐코 아이스크림도 1981년 출시돼 현재까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네티즌들은 거꾸로 수박바 출시에 “거꾸로 수박바가 드디어 나오다니!!”, “거꾸로 수박바 완전 기대. 내일 CU 가야겠네”, “헐...내가 원하던 대로 나온대 세상에...올여름은 빠삐코와 거꾸로 수박바다!!!!”, “‘거꾸로 수박바'를 먹으면 더 맛있는 것도 거꾸로 되는 것일까? 빨간 색이 더 맛있는 것으로 역전되는 것은 아니겠징? 흠...”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직장인 정미리(24,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어릴 때부터 먹던 아이스크림인데 포장을 뜯자마자 아랫부분부터 먹곤 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승언(37, 부산시 북구) 씨는 “추억이 서려있는 제품들이 새롭게 리뉴얼되니까 반갑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