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와 갈등 격화…친권 박탈 요구까지?
전문가들은 "불안함에 과잉 행동 했을 가능성…가족 모두 함께 심리 치료 받아야" / 정인혜 기자
2017-08-12 취재기자 정인혜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에는 최 양이 직접 친권 박탈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머니투데이는 경찰과 아동보호 전문기관 측의 발언을 인용, “최 양이 공권력으로 외할머니의 친권을 박탈하고 원칙적으로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 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당하고 있다는 주장을 수차례 폈다. 최 양이 지난 5일 새벽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는 그간 외할머니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 양은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고,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전 해당 페이스북 글이 삭제됐고, 이에 최 양이 “페이스북 측에서 강제로 삭제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최 양은 이날 또다시 글을 올려 “이 글에 대한 변명거리도 할머니가 분명 이야기할 테지만, 전 진실만을 말한다”며 “몸의 흉터와 상처들이 증인”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8일 최 양은 서울 소재 심리 치료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튿날인 9일에는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지난 10일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에서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제작한 최 양 가정을 전파로 내보낼 예정이었지만, 최 양이 반대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심리 전문가들은 최 양 가족에 대한 가족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리치료 전문 김동철 박사는 11일 KBS <연예가중계>에서 “최 양이 심리적으로 불안함에 따라 과잉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할머니와 준희 양, 오빠 최환희 군도 모두 같이 가족 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공방에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픈 과거를 모두 보상받을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이런 소식이 전해지니 너무 안타깝다”며 “할머니도 준희도 빨리 다 정리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