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카카오프렌즈 스토어가 드디어 생겼어요"

오늘 부산 광복동에 지방 첫 개점.... 선착순 100명에게 럭키박스 저가 판매 등 개점 이벤트 / 김지언 기자

2017-08-14     취재기자 김지언
대학생 전혜경(22,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카카오프렌즈의 팬이다. 얼마 전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떠난 전 씨는 평소 좋아하던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있는 서초구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고 행복감을 맛봤다. 전 씨는 “인형이나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들이 많아서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었다”며 “부산에는 카카오프렌즈 스토어가 없어서 여행이 끝난 후 집에 가면 온라인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데 그 점이 너무 아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지방 주민들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카카오프렌즈가 15일 부산 광복동 패션 거리에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한다. 카카오프렌즈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라 이번 부산점 스토어 개점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 기대를 안기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커뮤니케이션파트 박상은 과장은 “국내에서 탄생한 캐릭터 중에서 현시대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국민 캐릭터가 바로 카카오프렌즈”라며 “유동 인구가 가장 많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스토어를 오픈하는데 부산이 인구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이거니와 국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 부산점울 열게 됐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뜻한다. 부산에 들어서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연면적 200평(660m²) 지상 4층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부산점은 서울 지역의 스토어와는 차별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점은 각 층마다 서로 다른 네 가지 콘셉으로 구성해 단조롭지 않은 공간의 미학을 보여준다. 1층에는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상품만을 배치한 ‘라이언 존’이 들어서고, 4층에는 또 다른 인기 캐릭터 ‘어피치’를 모티브로 한 라운지형 카페를 운영한다. 리빙, 문구, 잡화, 의류 등 라이프 스타일 상품도 기존 1500여 종에서 1900여 종으로 대폭 늘렸다. 카카오프렌즈는 플래그십 스토어 부산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점 당일인 15일 하루 동안 최대 20만 원 상당의 카카오프렌즈 상품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선착순 100명에게 한정 판매하고, 15일부터 20일까지는 모든 구매 고객에게 1인 1개 1회에 한정해 리본 라이언 풍선을 증정한다. 또, 15일, 19일, 20일에는 ‘라이언 꿀잠 쿠션’ 100개를 부산점 단독으로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평소에도 카카오프렌즈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할 만큼 캐릭터들을 좋아한다는 고등학생 김은영(17, 부산시 남구) 양은 “SNS에서 서울의 매장이 부러웠는데 부산에도 생긴다니까 정말 기쁘고 설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직장인 한승준(35, 부산시 중구) 씨는 “딸아이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인 어피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멀리 가지 않고도 캐릭터가 넘쳐나는 공간에 데려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이가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15일 오픈이 정말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도 생긴다니 정말 부럽다”며 “우리 지역에도 얼른 카카오프렌즈 스토어가 들어서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는 기존 캐릭터 브랜드들의 비즈니스 방식에서 벗어나 이모티콘부터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업계를 리딩하는 차별화된 시도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부산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그 시도 중 하나로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부산에 들어서는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는 2015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입점한 라인프렌즈 스토어에 이어 캐릭터브랜드 스토어로서는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