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소송'에 꼬리 내린 릴리안 생리대, 결국 환불 결정…환불 방법은?

피해자들은 냉담 "돈 몇 천 원 문제가 아니다" / 정인혜 기자

2017-08-24     취재기자 정인혜

부작용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가 결국 환불 조치에 나섰다. 당초 “안전한 제품”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던 깨끗한나라 측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꼬리를 내렸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릴리안 생리대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를 정식으로 요청한 바 있다.

깨끗한나라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환불 계획을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저희 제품 사용과 관련하여 불편을 겪으시고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먼저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논란을 인식,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환불은 오는 28일부터 이뤄지며, 환불 대상은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이다. 환불을 원하는 구매자는 28일 오후 2시 이후 깨끗한나라 본사 소비자 상담실(080-082-2100)로 환불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으로도 접수할 수 있지만, 사이트 주소는 28일 이후 공지될 전망이다. 깨끗한나라 측은 구매 시기나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환불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환불 조치에 대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환불을 결정했다”며 “내부 시슽??nbsp;문제로 피드백이 늦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릴리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 여성들이 증상을 공유하면서 촉발됐다. 이들 여성이 주장한 부작용은 생리 출혈량 감소, 생리통, 생리 불순 등이다. 자궁 내 혹이 생겼다는 등 자궁 이상을 호소하는 여성도 다수였다. 얼굴 시신경 마비를 주장하는 여성도 있었다.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이 늘어나자, 법무법인이 나서서 집단 소송 움직임으로 번지기도 했다. 법무법인 법정원은 지난 21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손해배상청구) 준비 모임’을 개설하고 피해 사례를 모았다. 23일 네이버 카페 기준 등록된 글만 1300여 건을 넘어선다. 회원 수는 4600명에 육박한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릴리안 환불 결정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생리대계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명명한 회원도 눈에 띈다. 한 회원은 “그깟 돈 몇 천 원 문제가 아니라, 왜 이런 문제가 생겼고 어떤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제대로 조사하라는 것인데 인심 쓰듯이 환불해주겠다는 태도가 더 괘씸하다”며 “안전성에 자신만만하고 환불 절대 없다더니 갑자기 마음 돌린 이유도 조사해야 한다. 집단 소송을 의식해서 그런 게 아닌가 의심 된다”고 말했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직장인 정모(28) 씨는 “릴리안 쓰고 몸이 정말 이상해졌는데, 환불만이 해결이 아니라 다른 보상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원인 모를 난임이 늘어나는 데 일조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계기로 시중 판매되는 생리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다. 한 네티즌은 “시중 11개 브랜드 제품 모두 유해 물질 검출됐다던데, 릴리안이 더 심각한 것일 뿐 모두 문제가 있다”며 “대한민국 여성들 다 병들어 죽기 전에 제발 법 좀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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