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경영진 물러가라" KBS·MBC 노조 '9월 공동 총파업'

KBS 양대노조 9월 4일·7일 총파업...MBC는 93.2% 찬성으로 압도적 가결 / 신예진 기자

2017-08-30     취재기자 신예진

KBS 양대 노조인 KBS 본부(2노조)와 KBS 노동조합(1노조)은 28일 각각 9월 4일과 9월 7일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 본부는 “부역과 적폐, 이번에는 끝장냅시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주인인 국민을 대신하여 공영방송 KBS를 망가뜨린 부역자들에 맞서 최후의 일전을 벌일 것임을 1800 조합원 하나하나의 이름으로 총파업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KBS 본부는 “고대영, 이인호의 구체제를 끝장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KBS를 다시 세우자”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KBS 다수의 평기자와 평PD들이 가입되어 있는 노조로, 올해 2월 초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2월 8일 하루 동안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미 KBS 기자 295여 명은 28일 오전 0시부터 무기한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KBS기자협회에는 KBS 본부 소속 기자들이 절반 가량 있고, KBS 노조 소속 기자들도 있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KBS 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29일 0시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또, KBS 노조 소속 기자들도 30일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KBS2 <경제타임>, <취재파일 K> 등 시사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등 방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언론노조 MBC 본부도 총파업에 돌입한다. 한겨레에 따르면, MBC 본부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간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2%의 압도적인 수치로 찬성표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이전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 시점을 공표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전국 MBC 기자들은 선언문을 내고 “퇴보한 MBC의 공정보도와 방송독립 쟁취를 위해 모든 정의로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MBC 기자·PD·아나운서 등 350여 명은 제작 거부에 돌입했다. 지난달 8일 공개된 촬영기자 65명을 정치 성향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한 '촬영기자 블랙리스트'가 드러난 것이 제작 거부의 계기가 됐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두 시의 데이트> 같은 대표 프로그램은 음악만 내보내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직장인 안모(28) 씨는 “수신료를 꼬박꼬박 내는 국민으로서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총파업을 지지했다. 언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 박모(23, 부산 북구) 씨도 “양심 있는 언론인들이 추락하는 방송사를 정상으로 끌어 올리려 외치는 마지막 절규”라며 “이번 파업은 불법 파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MBC 지부는 23일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불공정 인사를 강요하고 제작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이유다. 하지만 김장겸 MBC 사장은 노조의 강경한 행동에도 계속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직장인 최모(50) 씨는 “방송사를 나라 돈으로 운영하니 사장이 직원들이 파업하고 방송사가 망해가는데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다”며 “중국집만 하더라도 주방장이 출근 안하면 사장이 찾아가서 나오라고 부탁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어떤 정권에도 눈치 보지 않는 공정한 방송을 위해서 총파업이 필요하다면 파업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청와대나 낙하산 사장 등 그들의 입맛대로 운영되지 않는 오로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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