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때 계엄군이 광주교도소에 시신 암매장" 당시 교도관 충격 증언

"잔디 걷어내고 시신 매장", 매립지 3곳 지목…시신 발굴 등 재조사 요구 봇물 / 정인혜 기자

2017-09-14     취재기자 정인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총격 등으로 사망한 시민들을 광주교도소 내에 암매장했다는 당시 교도관의 증언이 나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그간 광주교도소는 5.18 희생자들의 유력한 암매장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이번 증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번에 목격자 증언이 나옴에 따라 5.18 희생자 암매장 의혹 및 행방불명자 수색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18 당시 광주교도소에서 근무했다는 교도관 A 씨는 전남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엄군이 며칠 동안 군용 트럭에 여러 구의 시신을 싣고 와 교도소 곳곳에 암매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차 안에 거적으로 덮여진 시신들이 놓여 있었고, 가마니로 만든 들것을 가져온 군인들이 시신을 창고 뒤편 화장실로 옮긴 뒤 이튿날 암매장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시신이 매립된 곳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같은 보도를 통해 그는 교도소장 관사 뒤편과 간부 관사로 향하는 비탈길, 교도소 감시대 옆 공터를 암매장 추정지로 지목했다. 계엄군이 시신을 매립한 과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군인 6~7명이 잔디를 걷어낸 후 시신을 묻고, 이때 나온 흙을 인근 논에 뿌리거나 먼 곳에 버리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 

이에 대해 전남일보는 “새로 파낸 흙을 모두 치우고 잔디가 뿌리를 다시 내릴 경우 암매장 장소는 외관상 구분이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의 증언이 수면 위로 나오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광주교도소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광주교도소 사망자’라는 검색어가 떠서 죄수들 사이에서 무슨 난리라도 난 줄 알았는데, ‘5.18 사망자를 교도소에 암매장했다’는 내용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참으로 기가 차고 땅을 칠 노릇”이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은 얼마나 비통하고 참담할까”라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전두환 신군부에 대한 분노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전두환은 오래 살아야 한다. 좋게 죽는 꼴 절대 못 본다”며 “사실이 다 드러나고 지은 죄에 대한 죗값을 치르기 전까지는 제발 살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역사가 올바르게 정립돼야 끔찍한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끔찍한 일들을 많이 저지른 건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렇듯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지만, 의혹이 실제 수사로 이어지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시 광주교도소 암매장 관련 군 내부 문건이 공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5.18 기념재단 정수만 비상임연구원은 전남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증언들을 종합할 때 광주교도소 안에 희생자 시신이 암매장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면서도 “광주교도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계엄사령부 등 군 기록이 공개되지 않아 그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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