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사양' 현대자동차 중형 세단 G70 공개, 소비자들 “예쁜데 가격이…”

우아함·역동성 강조, 가격은 3750만~5180만 대...네티즌 "젊은층 대상이라면서 너무 비싸" / 정인혜 기자

2017-09-16     취재기자 정인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세단 G70이 드디어 공개됐다. EQ900, G80에 이은 제네시스의 세 번째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3750만 원에서 5180만 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5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행사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G70은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가지 엔진으로 구성됐다. G70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4분기 자동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주력 모델인 2.0 터보 모델 가격은 3750만~4295만 원이다. 벤츠 C200이 4970만 원, BMW 320이 4810만 원인 것에 비해 500만~12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 밖에도 디젤 2.2 모델이 4080만 원~4325만 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4490만원~5180만 원이다. 연간 내수 판매 목표는 1만 5000여 대로, 연간 4만 대 수준인 국내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월 12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펙과 디자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을 표방한 G70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 기능 면에서는 안전성을 강조했다. 최첨단 주행 지원 시스템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을 비롯해 9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후드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은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진동 경고 스티어링휠,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등의 기능으로 구성된 첨단 안전장치다.

이 밖에도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으며, 고급 스포츠 세단답게 LED 헤드램프, 18인치 휠, 앞 좌석 전동·열선 시트, 8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장착됐다. 아울러 △차체 측면부 핫스탬핑 적용, △구조용 접착제(152m) 사용 확대, △환형 구조 차체 설계, △서브프레임 결합 부분 강화, △엔진룸 스트럿바 탑재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고강성 차체 구조를 완성했다.

색상은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종으로 출시된다. 제네시스 측의 설명에 따르면, G70은 작고 균일한 알루미늄 입자와 고채도 유색 컬러층을 분리해 도장하는 신규 공법을 도입했다.

제네시스 피츠 제럴드 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이 좋다는 네티즌이 다수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젊은층을 겨냥한 것 같은데 젊은층이 타기엔 비싸 보인다”며 “이쁘긴 한데 (가격 면에서) 아쉽다”는 댓글로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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