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동원, 조상원 숙소에서 새벽까지 술 마시다 범행...KBO 참가정지 조치 / 신예진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선수 2명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넥센 구단은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야구팬들은 잊을 만하면 불거지는 프로야구 선수의 사회적 물의에 고개를 내젓고 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넥센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 투수 조상원을 성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이날 오전 2시께 인천 남동구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는 이날 오전 5시 21분쯤 피해 여성의 친구가 대신했다. 현재 두 선수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팬들은 이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성폭행 여부를 떠나, 시즌 중인 프로야구 선수들이 본인들이 묵는 숙소에 여성을 불러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것. 특히 박동원은 결혼한 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고, 애처가로 소문이 자자한 터라 충격은 더했다.
프로야구팬 권모(26) 씨는 “팬들은 선수들이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는 줄 알고 응원한다”며 “다음 날이 경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새벽까지 술을 마실 수 있지? 다음날 정상적인 시합은 가능할까”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날 오후 이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BO 역시 박동원과 조상우에 대해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 KBO는 규약 제152조 제5항에 따라 선수의 품위손상행위를 인지한 경우, 또는 그에 관한 신고·확인 과정에서 해당 직무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한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참가활동을 정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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