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확인됐다. 이는 1995년 첫 지방선거 시작 이후 최대의 승리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새벽 1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수도권 3곳을 비롯해 모두 14곳을 싹쓸이했다. 한국당 후보는 믿었던 경북·대구 등 2곳만 겨우 지키기에 급급했다. 제주도지사는 무소속 후보가 가져갔다.
전국 시도지사는 ▲서울 민주당 박원순 ▲부산 민주당 오거돈 ▲대구 한국당 권영진 ▲인천 민주당 박남춘 ▲광주 민주당 이용섭 ▲대전 민주당 허태정 ▲세종 민주당 이춘희 ▲경기 민주당 이재명 ▲강원 민주당 최문순 ▲충북 민주당 이시종 ▲충남 민주당 양승조 ▲전북 민주당 송하진 ▲전남 민주당 김영록 ▲경북 한국당 이철우 ▲경남 민주당 김경수 ▲제주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각각 당선 혹은 당선 확실시됐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민주당 일색이다. 14일 새벽 1시 20분 기준, 민주당은 12곳 중 11곳에 파란 깃발을 꼽았다. 다만, 경북 김천시의 경우 최대원 무소속 후보와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각각 50.4%, 49.6%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지역별 판세를 보면 민주당의 경우, ▲서울 노원구병 김성환 ▲서울 송파구을 최재성 ▲부산 해운대구을 윤준호 ▲인천 남동구갑 맹성규 ▲광주 서구갑 송갑석 ▲울산 북구 이상헌 ▲충북 제천시단양군 이후삼 ▲충남 천안시갑 이규희 ▲충남 천안시병 윤일규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서삼석 ▲경남 김해시을 김정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14일 새벽 1시 20분 기준, 민주당이 147곳, 한국당이 56곳을 각각 차지했다. 한국당은 대구에서만 총 7곳에서 승리를 쓸어담았다. 한국민주평화당은 6곳, 무소속은 17곳에서 승리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단 한자리도 얻지 못했다.
개표가 29.3% 가량 진행된 경북 구미시장 선거의 경우, 장세용 민주당 후보(42.2%)가 이양호 한국당 후보(38.0%)에 앞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승부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